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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체험해본 디아블로3 베타 한글판, 쉽다"

▲ 디아블로3 게임 스크린샷



이 번 베타테스트는 현재 북미에서 진행 중인  베타테스트 버전과 동일한 13레벨까지의 콘텐츠를 한글화된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게임플레이는 액트1의 일부를 체험할 수 있고 별이 떨어진 곳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레아와 함께 실종된 데커드 케인을 구출하고 부활한 해골왕 '레오릭'을 처단하는 내용의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13레벨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6레벨에 처음 활성화되는 룬 시스템을 비롯해 제작 시스템의 일부 체험도 가능하다.

한글판은 지난 3월 31일 잠실에서 진행된 'LG시네마3D월드페스티벌' 행사장에 마련된 디아블로3 최신 한글판 3D체험 현장에서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

▲ LG시네마3D월드페스티벌에서 진행된 디아블로3 한글판 베타 버전 시연회

캐릭터를 생성하고 제일 처음 게임에 접속하면 현재 성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평범하지 않은 사건과 분위기에 대한 실마리에 접근으로 시작된다.

과거 디아블로가 봉인에서 풀려난 지역인 대성당이 위치한 지역에 유성이 떨어졌고 그 이후 죽은자들이 되살아나고 악마들이 등장한다. 신 트리스트람 마을 앞에서도 경비병들과 되살아난 시체들과의 한 차례 교전이 펼쳐지고 있다.


바로 첫 번째 주어지는 임무(퀘스트)가 이들을 도와 마을 앞에 적들을 처치하는 것이다. 퀘스트는 대화창과 함께 음성으로 설명돼 게임 내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을 돕는다.

퀘스트 뿐 아니라 게임 내 세계관도 특정 지역에 들어섰을 때 또 인물이나 몬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획득했을 때도 음성 설명이 이어진다.

블리자드가 현지화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바로 이 몰입도를 돕는 장치로 보인다. 여기에 한글화를 음역이 아닌 완역으로 고집했던 이유와 함께 국내 유명 성우들을 고용해 음성 녹음까지 진행한 이유를 살필 수 있다.

간단한 임무를 마치고 마을에 들어서면 죽은송아지의 여관에서 레아를 만나는 퀘스토로 이어진다. 레아는 데커드케인과 함께 게임 내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이해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퀘스트는 직관적이다. 임무 수행지가 미니맵을 통해 표시(우측이미지) 되기 때문에 따로 위치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다.


던전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찾는 등 일부 퀘스트에서는 수행 위치가 별도로 표시되지 않지만 사냥을 하며 던전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 어렵지 않게 해당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레아를 만나고 뒤틀린 어미를 처치하고 귀부인의 유골을 찾고 영혼의 항아리를 통해 검은왕 레오릭을 만나는 과정까지의 퀘스트가 이번 베타 버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사냥과 퀘스트 등이 이어지며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레벨링을 하게 되는데 초반부터 각 레벨마다 새로운 스킬(기술)이 활성화된다.

캐릭터는 처음 생성 시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눌러 사용하는데 2레벨이 되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 스킬을 배운다. 이후 키보드 숫자키를 누르는 스킬, 룬 시스템 선택 등으로 이어진다.

디 아블로3에서 스킬 창은 크게는 마우스 기술 - 액션바 기술 -지속 기술(패시브)로 구분된다. 마우스 기술은 주와 보조로 두 개로 나뉘는데 이것이 바로 좌클릭과 우클릭 스킬이다. 액션바 기술은 직업별로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부두술사 기준 방어-공항-부패-부두)


각각의 기술 군은 네 가지 스킬로 구분되며 레벨이 높아지면 마우스 우클릭 자리에 우클릭 스킬 외에도 다른 유형의 스킬을 선택할 수도 있다.

▲ 디아블로3 야만용사(바바리안) 스킬 창

또, 캐릭터의 게임 내 모든 활동은 업적 시스템과 연결된다. 던전에는 상드리에가 설치되어 있고 주변의 줄을 클릭하면 이를 떨어뜨려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다. 최초로 이 과정을 진행하면 '흔들어주세요'라는 업적이 달성된다.

1회 공격으로 20마리의 몬스터를 처치하면 '한방에 저세상으로'란 업적이, 금화를 10,000개 획득하면 '두둑한 주머니 업적'란 업적이, 13레벨을 달성하면 '할만큼 했다'란 업적이 달성된다.

▲ 디아블로3 업적 창  


각각의 업적은 점수화 된다. 이는 캐릭터가 얼마나 게임을 플레이를 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수치로 활용될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업적을 확인할 수 있어 이 캐릭터가 퀘스트를 어느 수준으로 진행했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업적은 달성하면 깃발을 꾸밀 수 있는 문양이나 배너 등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베타테스트에서 최고의 업적은 베타테스트 버전 내 모든 업적을 완료하면 달성되는 '업적의 달인' 업적이다.



디 아블로3는 전작에 비해 게임 진행이 쉽고 편리해졌다. 미확인 아이템을 확인하기 위해 식별 두루마리를 챙겨갖고 다니거나 마을 귀환 두루마리를 챙길 필요도 없어졌다. 여기에 현지화에 신경 쓴 한글화로 게임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도 쉬워졌다.

아직 베타 테스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출시 전까지 게임의 맛보기로는 충분한 기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아블로3의 일반 패키지는 5만 5천원에 유통사인 손오공과 오픈마켓 등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며 같은 가격의 디지털 다운로드는 블리자드 스토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관우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