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득템의 재미다. 천 대미지가 훌쩍 넘는 한손 무기를 줍거나 끝내주는 옵션이 달린 레어 아이템을 주웠을 때의 희열은 그동안 자신을 그렇게 괴롭히던 황당 속성의 챔피언 몬스터들이 그저 고맙게만 느껴질 터다. 그럼 이를 이제 제 값을 받고 파는 일만 남았다.
▲ 파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디아블로3 경매장은 한 계정에 최대 10개까지밖에 판매 등록이 안 된다. 물건이 빠릿빠릿하게 잘 팔리면 상관없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요즘 급류 잘못 타면 엉뚱한 가격으로 알박기되는 일이 허다하다.
빠른 화폐화는 장사의 기본. 한시라도 빨리 이를 처분하다보니 선택하게 되는 방법이 바로 사기 위험이 높은 거래창을 이용한 직접 거래다.
판매자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 수법!
일단 알려진 사기 수법은 대부분 고액의 아이템
우선 배틀넷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틀넷 외, 일반 커뮤니티나 게시판을 이용해서 서로 상대의 배틀 태그를 알아야 한다. 이후 친구 추가 후 배틀넷에서 방을 생성 후 만나 직접 거래를 하게 되는데 워낙 거래 방법 자체가 번거롭고, 성사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판매자가 을의 입장에 서게 된다.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은 바로 이런 판매자의 심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1. 잦은 거래 취소, 아이템 드래그 실수 유발
일단 거래 창을 열고 거래 거래를 하게 되는 것까진 똑같다. 일반적으로 아이템 거래 창에서는 장비 착용과 마찬가지로 아이템 우클릭을 하면 자동으로 거래 등록 창에 등록되게 되지만, 일부 아이템을 직접 드래그하여 거래 등록 창에 직접 올리는 판매자를 노린 수법이다.
사기꾼 입장에서는 판매자가 아이템 드래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일부러 몇 번의 거래 취소를 한다. 의심받지 않기 위해 캐릭터를 이동시키면서 실수인 척 연기하기도. 이때 타이밍이 안 좋으면 드래그하여 장비를 놓는 순간 거래창이 사라져서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판매자는 실수이고, 사기꾼은 이것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빠른 획득이 가능, 어이없이 아이템을 놓치게 된다.
2. 거래 금액 속임수
위의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사기꾼은 방법을 바로 바꾼다. 이미 얘기가 된 가격을 가지고 흥정을 하는 척 한다. 대부분 깎아달라는 식으로 꼭 사고 싶은 척 연기를 한다. 여기서 판매자가 얼마를 깎아주든 아니면 그렇지 않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사기꾼은 최종 금액을 올린다.
▲ 수락 이후에는 금액 변경을 할 경우 수락 취소가 되므로 수락 이전에 몰래 변경한다!
이 상태에서 판매자가 물건을 올리고 수락을 누르려고 할 때 자신이 올린 거래 금액에서 0을 제하고 수락 버튼을 누른다. 판매자가 수락이 활성화된 것만을 확인하고 완료 버튼을 누르게 되면 어이없게 본래 가격의 1/10 만을 받고 거래 완료된다.
이를 방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정상적인 거래 절차에 맞춰 주의만 한다면 결코 당할 것 없는 사기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가 잦은 거래 취소, 수락 취소를 할 때는 먼저 주의를 하여 직접 거래 시에는 무조건 오른쪽 클릭으로 자동 거래 등록 하는 것을 잊지 않고, 최종 수락 버튼을 누르기 전 상대의 금액을 몇 번이고 확인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