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5)부터 오는 7월 3일 새벽 0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환불 신청은 6월 2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배틀넷 계정에 디아블로3가 등록돼 있고 육성한 전체 캐릭터 중 최고 레벨이 40레벨 이하(삭제된 캐릭터 포함)라는 조건을 충족한 사람에 한해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특별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환불을 처리는 약 2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신용카드의 경우 3~7일 이후 카드사에서 취소 확인이 가능하다. 취소 후에는 계정내 캐릭터와 장비 등 모든 정보가 삭제되며 추후 재구매하더라도 해당 정보는 복구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 30일 이용권을 제공한다. 해당 이용권은 본인이 이용하거나 신청을 통해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이런 환불 정책을 바라보는 유저들의 눈빛이 곱지만은 않다.
디아블로3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잦은 접속 장애와 서버 점검, 아이템 복사, 해킹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며 원할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왔다.
이에 유저들은 공정거래위원회 민원 접수 및 인터넷을 통한 대규모 환불 서명 운동 등을 진행하는 등 불만을 표출해 왔으며, 환불 정책 발표 후에도 디아블로3 게임조선을 비롯한 커뮤니티를 통해 "40레벨 이하만 가능한 이번 환불은 생색만 내는 정책", "서버 관리도 엉망 환불 정책도 엉망", "액션 RPG게임 보상으로 RTS 무료 이용권을 주는게 웬말?" 등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디아블로3는 지난 21일 공격 속도 증가 % 감소, 네팔렘의 용기 효과 변경, 아이템 드랍율 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1.0.3 패치를 진행했다. 해당 패치 이후 유저들은 "느려진 공격 속도로 재미가 반감됐다", "레어는 많이 나오지만 전에 비해 좋은 아이템을 얻는 것은 더 어려워진 느낌", "무조건 너프만 일삼는 블리자드에 실망했다", "지쳤다 이제 디아블로3를 접어야 할 때인 것 같다"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17.74%로 블레이드앤소울(20.35%)에게 밀리며, 출시 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내주게 돼, 향후 블리자드의 행보에 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