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7080 세대 게임들이 주목 받고 있다. 각 업체의 마케팅 정책도 단순히 '성인'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히 30-40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업체들이 이처럼 7080 세대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최근 게임이 청소년층에게 범죄와 폭력을 유발한다며 정부가 게임 산업을 탄압하자 아예 완전한 성인층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1970~80년생으로 유년 시절 오락실에서 추억을 쌓은 30-40대의 추억을 자극하려는 목적도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대다수의 30-40대가 게임과는 인연이 없었고,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게임의 악영향을 우려하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지금의 30-40대는 게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경제 활동 인구로 편입되면서 관련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불멸온라인'으로 성공을 거둔 엔도어즈는 최근 신작 '영웅시대30'을 론칭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0대 이상 성인을 주요 타깃으로 한 영웅시대30은 뛰어난 타격감과 콤보 전투, 자동 시스템 등 쉽고 편한 게임 시스템이 특징이며, 인연, 원수, 친구, 길드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지원한다. 특히 '30대 헌정 무협 RPG', '30대 이상 관람가' 등 독특한 광고 문구와 함께 추억의 놀이인 '오징어', '다방구', '딱지' 등을 내세워 30-40대 유저 잡기에 여념이 없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최근 론칭한 '천자영웅전', 락소프트가 개발하고 라이브플렉스가 서비스 하는 '불패온라인'도 30-40대를 위한 7080 게임이며, 이외에도 상당 수 게임들이 아예 대상 연령층을 30대 이상으로 잡고 론칭을 준비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0대
이용자들이 핵심층으로 부상하면서 이에 부합하려는 게임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정부의 게임 산업 탄압이 심해질수록 이러한
현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