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를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팀뷰어'가 직장인들을 비롯해 일반인들 사이에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팀뷰어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서 원격 PC를 맘껏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물론 이런 기능은 새로운 것도, 팀뷰어만의 독보적인 것도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런 류의 소프트웨어는 소개돼 왔고, '노턴 안티바이러스'로 유명한 시만텍의 'pcANYWHERE',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유명한 CA의 'ControlIT' 등의 소프트웨어들은 10여 년 전부터 전 많은 내용이 쏟아진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뷰어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것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길을 열어주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팀뷰어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윈도우는 물론 맥OS, 리눅스와 함께 스마트폰으로도 PC에 접속해 화면을 보면서 제어할 수 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팀뷰어가 새롭게 부각되는 이유는 바로 사용 편의를 제공해 실제 활용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실례로 교육사업 회사를 다니는 이지혜 씨는 얼마 전 출장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회사 업무를 보게 됐다. 하지만 직접 회사 인트라넷 서버에 접속할 수 없어 고민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스마트폰에 팀뷰어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회사 컴퓨터로 접속해 업무를 마칠 수 있었다.
이 씨는 "외부에서는 회사 서버로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 업무에 지장이 크다"며 "팀뷰어를 통해 파일 공유는 물론 프린트까지 사용이 가능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홍보대행사에 재직 중인 이낙규 씨는 외부에서 개인 노트북으로 회사 PC로 연결,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통해 화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씨는 "영상은 물론 음성까지 지원돼 조용한 장소라면 어디서든 구애 받지 않고 편리하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며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연계해 인터렉티브한 원격 컨퍼런스의 도구로는 으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팀뷰어의 활용은 직장인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인천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안재만 씨는 당일 제출키로 했던 과제물을 집에 있는 PC에 저장해 놓은 채 그냥 나와버렸다. 하지만 안 씨는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놓았던 팀뷰어를 통해 개인PC에 저장해 두었던 과제물을 쉽게 다운받아 제출할 수 있었다.
안 씨는 "팀뷰어를 통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필요한 자료를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팀뷰어는 새로운 각도로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비즈니스는 물론 개인 편의 영역을 더욱 폭넓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팀뷰어 관계자는 "팀뷰어의 모든 기능들은 다양한 영역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다른 네트워크에서 사내 인트라넷 등 접속이 가능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