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활력시스템을 두고 말들이 많다.
활력시스템은 지난 4월 25일 실시된 '블소' 에피타이징 테스트에서 선보인 기능. 피로도 시스템의 일종으로 일정 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면 활력이 소모돼 획득하는 경험치량이 제한받는다.
활력은 게임 하단부에 위치한 경험치바에 표시된다. 경험치바가 파란색일 때 200%의 경험치를 얻게되며 가장 빠른 속도로 캐릭터를
육성할수 있다. 게임 이용시간이 길어지면 이 파란색바는 단계적으로 초록색과 흰색으로 바뀌며 경험치 획득량도 100%, 10%로
각각 감소한다. 게임을 장기간 즐기면 경험치 획득량이 점차 줄어드는 방식이다.
소모된 활력을 다시 회복하려면 마을에 들어가거나 접속을 종료하면 된다. 활력이 회복되는 속도는 활력을 소모하는 시간과 정비례한다. 게임을 오래 이용했으면 활력이 회복되는 속도도 그만큼 오래걸린다.
이용자들은 '블소'의 활력시스템이 하드코어 게이머를 배려하지 않은 기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어진 활력을 모두 소진할 경우
퀘스트만으로는 레벨을 올릴수 없어 주변에 보이는 적을 사냥해(일명 닥사) 경험치를 획득해야 한다. 그만큼 소모된 활력이 회복되는
시간도 더뎌지다보니 상대적으로 게임 이용시간이 적은 게이머에게 캐릭터 육성 속도를 따라잡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루에
서너시간만 이용하는 게이머는 푸른 활력 상태를 항상 유지하기 때문에 항상 쾌적한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블소 공식홈페이지, '활력'으로 검색하니 2600여건의 게시물이 검색됐다
'블소' 공식홈페이지에는 활력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많은 이용자를 찾아볼 수 있다. "레벨업하려고 해도 활력이 레벨을
방해한다"(cdz94s추종자), "오픈베타에도 활력시스템 도입되면 안한다"(오르간디팔라), "신나게 하고 있는데
급브레이크거네"(사라야스) 등의 의견이 올라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활력시스템의 도입 취지는 크게 세가지다. 헤비게이머와 라이트게이머의 간격을 좁히고 봇(bot)등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작업장을 견제하기 위한 취지다. 게임과몰입을 막기 위한 피로도 시스템의 기능도 겸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가 현재 테스트단계인만큼 다양한 기능을 사전에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정식서비스를 앞둔
'블소'는 다양한 튜닝을 거치고 있다."라며 "활력시스템 역시 이용자 피드백에 따라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소' 3차 CBT는 오는 9일부터 실시되며 현재 진행 중인 에피타이징 테스트는 하루전인 8일 종료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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