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대만 휴대폰제조업체 HTC 스마트폰으로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을까?
14일(현지시간) 영국 IT 매체 포켓린트는 "HTC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면서 "이달 27일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동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자사 콘솔 및 휴대용 게임기로만 공급해온 소니는 지난해 1월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휴대폰 기기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휴대 기기가 급격한 성장을 이루면서 휴대용 게임 타이틀을 공급할 시장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즈 히라이 소니 회장도 "보다 많은 이용자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소니는 안드로이드 OS로 출시되는 게임 타이틀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인증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로고 라이선싱부터 적극적인 개발 협력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소니에서 보증하기 위한 것이다.
소니에릭슨이 지난해 MWC2011에서 세계 최초의 플레이스테이션 공인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플레이' 등 4종을 출시했지만 타 업체에서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은 없었다.
한편 HTC는 포켓린트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일 경우 올해 하반기께 플레이스테이션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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