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5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조이맥스의 다중접속열할수행게임(MMORPG) '실크로드'가 리뉴얼 된다.
조이맥스는 지난 20일부터 '실크로드'의 리뉴얼 버전인 '실크로드 R'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실크로드 R은 실크로드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하지만 종족간 스킬 밸런스가 조정되고 레벨 성장 속도도 전면 개편된 게임이다.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은 직업간 스킬 밸런스다. 회사 측은 실크로드에서 소외됐던 중국 종족의 대폭적인 스킬 밸런스 상향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 진입 장벽을 없애기 위해 진행 난이도도 대폭 수정했다. 게이머들은 70레벨까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성장 필수 아이템을 70레벨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초보 이용자들이 게임에 적응하기 쉽도록 배려한 부분이다.
조이맥스는 실크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터키, 이집트, 브라질 등지에 실크로드 R을 선보여 매출원 다양화를 꾀할 계획이다. 아직 온라인게임이 활성화되지 않은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 타진할 예정이다.
조이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 리뉴얼 버전 실크로드R을 완성했다"며 "현지에 보다 최적화된 게임 운영과 마케팅을 선보여 실크로드R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크로드는 올해로 서비스 7주년을 맞는 조이맥스의 간판 게임이다. 지난해 조이맥스의 연매출 269억원 대부분이 실크로드에서 발생했다. 조이맥스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글로벌 게임포털 조이맥스닷컴을 통해 '실크로드'의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터키어, 아랍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