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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러디헌터의 '보람' |
게임 女캐릭터 인기, 연예인 못지않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온란인게임 속 여성 캐릭터가 게임의 인기를 좌우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블러디헌터의 '보람'과 넥슨이 서비스하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이비' 등 여성 캐릭터들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며 게임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CJ
E&M은 성인 액션게임인 '블러디헌터' 내에서 전체 이용자의 약 50%가 여성 캐릭터 '보람'을 선택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남성 캐릭터인 '카토(28%)'와 '파렐(22%)'을 선택한 사용자들 보다 많은 수치다.
CJ E&M 관계자는 "성인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블러디헌터에서 보람이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꼽히고 있다"며 "이 캐릭터는 게임의 인기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비노기 영웅전의 '이비' 역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한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이비'는 최고의 게임 속 여성 캐릭터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이비 찬양'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많은 남성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보람'과 '이비'가 실존 인물을 모델로 삼고 있다는 점도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비'는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자의
가족을 모델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람'은 블러디헌터 제작팀 중 한 명을 모델로 삼아 탄생했다.
CJ
E&M 관계자는 "보람은 실제 모델인 제작자와 이름이 같을 뿐만 아니라 생일 또한 2월 11로 동일하다"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례적으로 캐릭터가 아닌 게임 제작자의 팬사이트가 등장하는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CJ E&M 측은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사용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더어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