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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스토리를 즐기는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더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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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542 |
  • 2012-02-14 (화) 15:31


    지금으로서는 잘 와 닫지 않는 이야기이겠지만 불과 얼마 전에만 해도 레이싱 게임이 아케이드와 리얼 시뮬레이션 계열로 나뉘어 경쟁을 펼치던 황금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마니아 사이에서도 기억이 흐릿한 릿지레이서와 아슬아슬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니드포스피드, 그리고 그란투리스모와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포르자 모터 스포츠가 레이싱의 황금기를 얘기할 때 항상 거론되는 이름들이다.

    하지만, 레이싱 게임 장르가 마니아 시장으로 흘러가면서 실제 자동차를 모는 듯한 느낌의 리얼 시뮬레이션 계열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그 결과 아케이드 계열은 침체기를 걷게 됐다. 릿지 레이서를 밀어내고 다음 대세로 떠오른 번아웃 시리즈가 EA로 흡수되면서 개발사였던 크라이테리온이 번아웃이 아닌 니드포스피드를 만들기 시작했고, 릿지 레이서는 이제 새로운 하드웨어가 발매될 때마다 시험용으로 등장하는 게임이 되어 버렸다. 결국 아케이드 계열의 정통성을 잇는 레이싱 게임은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만 남게된 것이다.


    물론 크라이테리온이 아직 건재하니 번아웃 시리즈를 이대로 버릴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이 외에도 랠리 계열들의 레이싱 게임이 아케이드와 리얼 시뮬레이션 계열의 느낌을 함께 담고 있긴 하다. 하지만 과거처럼 순수하게 엔진이 터질 정도로 액셀을 밟는 속도감만을 추구하는 게임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순수 아케이드 레이싱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최신작이 등장했다. 리얼 시뮬레이션 계열로 외도를 했던 시프트나, 크라이테리온이 만들어 번아웃 스타일로 등장했던 핫 퍼슈트가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니드포스피드를 담당해온 블랙박스가 만든 전통 후속작인 니드포스피드 더런(이하 더런)이 그 주인공이다.

    니드포스피드의 정통 후속작

    사실 더런은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정통성을 잇는 신작이기 이전에 개발사인 블랙박스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게임이다. 블랙박스가 언더그라운드의 성공으로 지금까지 니드포스피드의 메인 개발사로 활약하긴 했지만 카본, 프로스트리트, 언더커버까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었고, 그 사이에 외도라고 할 수 있는 다른 개발팀의 시프트와 핫퍼슈트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더구나 더런은 EA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스트바이트2 엔진으로 개발됐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영화가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았던 배틀필드3 등 EA의 핵심 프랜차이즈에 사용되고 있는 바로 그 엔진이다. 블랙박스가 명예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한 게임이 더런이라는 얘기다.

    영화 같은 스토리에 빠지다

    더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스토리의 부각이다. 리얼 시뮬레이션 계열의 레이싱 게임들이 게이머의 운전실력 향상이라는 큰 목표 아래 단계별로 더 빠른 차종과 더 난이도가 높은 코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초보자들에게도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 아케이드 게임의 입장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이 영화와 같은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더런의 시작 장면은 갑자기 범죄집단에 쫓기는 주인공이 압착기에 들어간 자동차에서 탈출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전까지 매번 손만 확인할 수 있었던 타 레이싱 게임과 달리 주인공의 전신을 다 감상할 수 있으며, 그 탈출에 성공해서 미국을 횡단하는 상금 레이스에 참여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상세히 보여준다.


    사실, 영화 같은 스토리라고는 하지만 한마디로 요약해서 미국을 횡단하는 상금 레이스에 출전해서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것 뿐이다보니, 경기 내용은 상당히 단순하다. 지역별로 스테이지가 나뉘어 있고, 스테이지마다 "몇 명씩 추월해라"라는 임무가 끝날 때까지 반복된다. 중간에 차를 바꿔 타는 과정에서 상황 버튼 액션이 나와서 색다른 묘미를 주기는 하지만 스테이지마다 굉장히 다양한 방식의 미션이 주어지는 드라이버 : 샌프란시스코에 비하면 굉장히 단순하게 느끼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게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비행기로도 한참 걸리는 미국을 자동차로 횡단한다는 설정과 프로스트바이트2엔진의 파워풀한 성능이 만나면서 정말 영화 같은 볼거리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정말 넓긴 넓다.

    더런에 등장하는 코스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미국 전체다. 한국을 배경으로 했다면 어차피 농촌과 도시의 반복일 뿐이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넓다보니 시가지, 농촌 뿐만 아니라 사막, 눈 덮힌 혹한 지형까지 정말 다양한 코스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배틀필드3에서도 엄청난 그래픽과 사실적인 물리효과로 호평받았던 프로스트바이트2 엔진의 진가는 바로 여기서 발휘된다. 사실적인 인물 묘사와 사진을 보는 듯한 차량 그래픽 뿐만 아니라 매 스테이지마다 정말 다른 볼거리로 새로운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디셜D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다운힐이나 모래폭풍이 눈앞을 가로막는 사막 스테이지, 갑자기 도로를 막아버리는 산사태 스테이지 등은 그야말로 숨 넘어가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1등만 기억하는...

    멋진 배경을 감상하면서 시원스럽게 달리는게 레이싱 게임의 매력이라지만 스토리 모드에서는 그런 매력을 느끼는게 쉽지 않다. 스테이지가 매력이 없다는게 아니라 너무나도 숨가쁘게 돌아가는 대결 덕분이다. 스토리 모드에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방법은 오로지 딱 하나 1등하는 것 뿐이다. 2등이나 3등도 봐주는거 절대 없다. 꼭 1등을 해야 한다. 게다가 타 게임의 경우 이탈을 방지하는 벽이 있어 벽치기라도 할 수 있지만, 이 게임에서는 가드레일에 부딪치면 그것을 뚫고 절벽에서 우아하게 낙하한다(조금만 코스를 이탈해도 재시작이기 때문에 좀 짜증나는 면이 없진 않다. 체크 포인트에서 재시작하는 RESET 기능이 없었다면 패드를 집어 던지는 사람들이 꽤 많았을 것이다).


    또한, 주인공 뒤를 쫓는 범죄자 집단 뿐만 아니라 경찰들의 움직임 또한 게임의 긴장감을 더한다. 처음에는 과속 단속을 위해 쫓아오는 수준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방해가 심해져 다른 이들과의 경쟁보다 경찰들을 피하는게 더욱 어렵게 느껴질 정도다.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길을 막아버리는 경찰차를 보고 있으면, 절대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되며, 자동차로 도망가는 것은 더더욱 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슈퍼카의 향연

    시가지의 폭주 레이싱이 소재인 만큼 더런에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비싼 차들이 굴러다닌다. 람보르기니부터, 페라리, 벤츠, 애스턴마틴, 부가티 등 무엇을 상상하던 다 등장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단 하나의 레이스라는 설정상 차를 바꿀 일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주유소에 들어가면 차를 바꿀 수 있지만 그게 워낙 귀찮은 일이라 게임 끝날 때까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차의 성능이 부족할 때가 되면 알아서 차를 망가트려서 새로운 차로 바꾸게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차량을 이용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싱글 플레이를 빨리 마무리하고 챌린지 모드 쪽으로 넘어가자.

    아쉬움이 남는 싱글 플레이, 좌절을 겪는 챌린지 모드


    스토리를 강조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 더런이 제공하는 모든 재미는 스토리 모드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다만, 플레이 타임 자체가 그리 길지 않고, 나중에는 스토리의 재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게이머의 실력과는 상관없이 연출된 장면을 강제로 경험하게 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아쉬움은 챌린지 모드에서 해소할 수 있다. 더런의 챌린지 모드에서는 스테이지마다 기록에 따라 동, 은, 금, 플래티넘 메달을 부여하는 익숙한 형태의 레이싱을 즐길 수 있으며, 코스도 매우 다양해 스토리 모드보다 훨씬 오랫동안 질주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그것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는 없다. 스토리 모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엄청난 인공지능 캐릭터들이 경쟁자로 등장해 좌절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금메달까지야 계속 연습하면 가능성이 보이지만 플래티넘 메달은 정말 답이 안나온다. 개발진을 데려다 놓고 "니들이 한번 해봐"라고 시켜보고 싶을 정도다.

    마무리가 부족하긴 하나 가능성은 확인했다

    더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긴 하나 분명한 것은 근래 이 정도로 액셀을 밟는 맛을 잘 살린 게임은 없었다는 점이다. 비록 난이도 조절과 스토리 모드의 짧은 플레이 타임이 아쉬움을 남기기는 하나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스토리와 다양한 배경을 달리는 맛은 "이게 바로 니드포스피드!"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기 충분하다. 특히 미국의 멋진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낸 프로스트바이트2 엔진의 성능은 정말 최고! 레이싱 게임 전용 엔진이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니드포스피드 더런의 후속작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글 / 김남규 기자 <[email protected]>

    piii 2012-05-29 (화) 01:54:40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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