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장기 집권 가능성도라이엇게임즈의 화제작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국내 게임 시장 1위에 등극했다. 현재 게임 시장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장기 집권도 가능할 전망이다.
26일 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
www.gametrics.com)의 집계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주간 게임 이용 시간 집계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
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 23일 이용 시간 집계에서 일간기준 최초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루 뒤인 24일, 1위 자리를
'서든어택'에게 내주고 2위로 하락했으나 25일 이용량 집계에서 14.01%의 점유율을 기록, 서든어택(13.58%),
'아이온(11.63%)'을 제치고 일간기준 1위를 탈환했다. 지난 19일 이후 2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던 이 게임은 지난 주말
이용량 급증에 힘입어 주간부문 1위까지 차지하게 된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당분간 흥행전선에서 1위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이온, 서든어택 등 두 경쟁게임이 출시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탓에
현재 수준보다 비약적인 게임 이용시간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온, 서든어택과 함께 PC방 게임차트 '빅3' 중 하나로 꼽혔던 '피파온라인2'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흥행 이후 비수기인 상황과 맞물려 급속한 하락세를 보여 선두 경쟁과 멀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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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브 레전드의 선두 유지 여부는 단기적으로는 5월 중 쏟아져 나올 '리프트',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거물급
롤플레잉게임 3종과의 경쟁, 장기적으로는 '도타2', '블리자드 도타' 등 동종 AOS 장르 유망게임의 국내 시장 유입 후 경쟁에
달려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경쟁 국면을 선뜻 내다보긴 어려우나 상반기 중 출시되는 대형
롤플레잉 게임과는 장르적 차별성이 있다는 점에서, 추후 동종 장르 유망작과의 경쟁에선 이미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은 지금의 흥행 페이스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국내 e스포츠리그의 주역으로 발빠르게 자리잡아 가는 양상도 이 게임의 진로에 힘을 보태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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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기자 anti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