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주말 지나며 동접 25만명 이상 예상…아이온 실적 상회 전망]
블소는 지난 21일 오후 4시 OBT(공개테스트) 시작 후 1시간 만에 동시접속자 15만명을 넘겼으며, 현재는 동시접속자수는 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후 첫 주말을 앞둔 22일에는 25개 서버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적잖은 이용자들이 대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일요일인 24일 오후 현재 서버는 30개까지 늘었다. 각 서버는 약 1만명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PC방 점유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블소는 PC방 게임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게임 순위에서 17.38%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8.42%로 1위에 올라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와는 약 1% 차이다. 블소 출시 전까지 디아블로3는 3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블소의 초반 성적은 엔씨소프트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동시접속자 25만명은 160주간 게임트릭스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던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의 동시접속자와 비슷한 수치다.
아이온은 지난해 2232억원을 벌어들인 엔씨소프트 최대 매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의 2011년 연매출은 6089억원으로 3분의1 이상을 아이온에서 벌어들인 셈이다.
따라서 블소가 지금과 같은 성장세와 인기를 이어갈 경우, 아이온 이상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소는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블소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게임 전문 매체 '17173닷컴'에서 기대작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인기 1위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단일 게임 기준 지난해 1조원을 벌어들인 큰 시장이다. 따라서 증권가 등에서는 블소가 중국 시장에서 안착할 경우 엔씨소프트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는 8월 중 첫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블소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캐릭터 제작)부터 경공, 활강 등의 화려한 동작까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다"며 "수려한 이미지로 여성이용자들의 이용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