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 하반기 시장 진입을 목표하고 있는 대형 타이틀 ‘아키에이지’가 큰 산을 하나 넘었다. 12일
엑스엘게임즈(
www.xlgames.com 대표 송재경)는 95일간의 ‘아키에이지’ 4차 비공개테스트(CBT)를 끝마쳤다고 밝혔다.
당초 엑스엘게임즈는 80일간의 CBT를 예고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보통 수일 단위로 진행해 완성도나 서버 안정성 등을 검증하는 게 업계가 보는 CBT다. 이 때문에 ‘아키에이지’의 CBT는 시작부터 업계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회사 측은 ‘아키에이지’ CBT 도중 이용자 의견 취합을 이유로 이 기간을 2주간 더 연장했다. 성공에 대한 회사 측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사업부에서 장기간 CBT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CBT에서 많은 콘텐츠를 공개하고 장기간 서버를 열어두면 정작 론칭 당시 이용자 반응이 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의 완성도 검증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95일간의 이례적인 CBT가 시작됐고 지난 11일 마무리됐다.
이
기간 동안 ‘아키에이지’ 이용자들은 상당한 호응을 보였다. 홈페이지 1대1 문의창구에 2만여개의 의견이 전달됐고 열린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2700개, 총 26만여개의 글이 게시됐다. 회사 측은 ‘열게(열린게시판) 온라인’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게시판
호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론칭(OBT) 이전 5차 CBT를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5
차 CBT 일정은 ‘아키에이지’ 연내 론칭을 감안하면 단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론칭한 게임 없이 개발 비용만 들어가는
상태에서 무작정 테스트 기간을 늘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키에이지’의 본격 행보는 5차 CBT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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