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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만화에나 나올 법한 캐릭터들의 이름이 공포의 군주이자 대악마 디아블로로부터 성역을 지키는 온라인게임 '디아블로3'에 등장한다. 

전작 디아블로2는 젖소들과 사투를 벌이는 '카우방'이 있었다면 디아블로3에서는 '알록달록동산'으로 그 무대를 옮겨 유니콘과 귀여운 곰돌이들과 전투를 펼친다. 

게임 세계관과는 생뚱맞은 유니콘이 디아블로3에 등장하게 된 것은 게임의 개발단계에서 생겨난 에피소드에서 출발한다. 디아블로3 개발 버전이 첫 선을 보였을 때 많은 게이머는 전작에 비해 게임의 분위기가 화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유니콘이 나올법한 분위기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블리자드의 커뮤니티 매니져(CM) 바시오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유저들의 답변에 유니콘이 등장해 무지개 마법을 난사하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농담을 남겼다. 당시 바시오크는 포토샵으로 유니콘이 디아블로3 던전에 등장하는 합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 당시 CM 바시오크가 선보였던 무지개와 디아블로3의 합성이미지 

이후, 블리자드의 개발자들은 게임 행사에 유니콘과 무지개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기 시작했고 블리자드의 자체 게임행사인 블리즈컨2011에서는 디아블로3 한정판 티셔츠로 판매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 게임에서 구현됐다. 알록달록동산으로 명명된 이 비밀 던전의 입장에는 소몰이 지팡이가 필요하고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도안과 다섯가지 재료가 필요하다. 

◈ 소몰이 지팡이 도안 

1) 도안 : 액트4 중간보스로 등장하는 이주알이 일정확률로 드랍한다. 일반 모드에서도 드랍. 도면은 대장장이게 가져가 우클릭을 하면 배우게 된다. 요구 장인 레벨은 1이다. 

▲ 일반 난이도를 깬 기준으로 이주알을 가장 빨리 만나려면 대악마 퀘스트 단계를 클릭 

◈ 소몰이 지팡이 제작 재료 

- 대성당 지하 1층은 대성당 정원 차원문을 통해 이동할 수 있고 버섯은 몬스터 처치가 아니라 바닥에 생성되는 만큼 바닥을 확인하면서 던전을 탐험해야 한다. 버섯은 무작위로 생성되기 때문에 버섯을 획득할 때까지 방을 계속 생성해야 한다. 

- 액트1에서 차원문을통해 레오릭의 저택으로 이동해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계단을 지나 이동방향 상 왼쪽에 위치한 방안에 모닥불 안에 불에 탄 통나무가 있으면 바로 구할 수 있다. 통나무도 무작위 생성이니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방을 생성해야 한다. 

모닥불의 위치는 아래그림과 같이 고정이나 불에 탄 통나무는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 액트2에서 차원문을 통해 달구르 오아시스로 이동 후 남쪽으로 이동하면 연금술사 자벤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주변 몬스터를 모두 처치하면 신비한 동굴 던전의 입구를 열어준다. 던전 내 무작위로 생성되는 신비한 상자를 클릭해 무지개 물을 획득할 수 있다.  

-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재료. 액트2에 무작위로 생성되는 소녀행상에서 10만 금화에 구입할 수 있다. 구입시 '워낙 유명한 사건' 업적 달성 (워트는 디아블로1편에서 등장하는 NPC로 2편에서는 워트의 의족이 카우방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재료다) 

▲ 소녀 NPC의 있고 없고 보다는 10만 금화가 있느냐 없느냐가 더 문제 

- 이 보석은 소몰이 지팡이 제작 재료 가운데 가장 구하기 어려운 편에 속한다. 그 이유는 서리 동굴 자체가 무작위 생성던전인데 고유몬스터인 칠타라 역시 무작위 생성 몬스터이기 때문. 

즉, 학살의 벌판에 항상 서리 동굴이 생성되는 것도 아니고 설사 던전이 생성됐다해도 칠타라가 없을 수도 있어 행운이 함께하지 않는 한 꽤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결코 기자가 2시간 정도의 시간을 소요했다고 하는 말이 아니다) 

▲  칠타라 등장이 너무 반가웠던 나머지 스크린샷도 찍지 못하고 처치해버렸다 

도안을 배우고 재료를 모두 구했다면 이제 소몰이 지팡이를 제작할 단계. 지팡이는 대장장이 NPC가 있는 곳 어디서든지 가능하고 제작비는 5만 금화다. 

이제 알록달록 동산에 방문할 차례. 힌트는 지팡이에 적혀있다. 

요약 : 재료는 액트 1~3에서 구하고 도안은 액트4에서 

일반모드 소몰이 지팡이 제작비 : 5만 금화 악몽모드 소몰이 지팡이 제작비 : 20만 금화 지옥모드 소몰이 지팡이 제작비 : 50만 금화 

동화같은 분위기나 실제 각 난이도 액트4와 동일한 수준의 사냥터. 시간 대비 경험치 효율이 좋고 마법이나 희귀 아이템의 드랍율도 높은 편이라 앞으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옥 난이도의 경우 '우와~ 귀엽다'라고 접근했다가는 넌이미 죽어있다가 될 가능성이 높음. 

[이관우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