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이 3월 게임시장을 접수, 업계가 출시할 게임들의 등급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한 게임들 중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블러디헌터’와 ‘트로이’가 경쟁작인 12세이용가 등급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트리니티2’, ‘라그나로크2’를 앞질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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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 디헌터’와 ‘트리니티2’가 액션RPG라는 같은 장르인데다 웹툰을 활용한 마케팅을 사용, 어느 게임이 시장을 선점할지에 관심이 컸다. 결국 ‘블러디헌터’가 ‘트리니티2’를 앞지르며 우세승을 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8일 기준 PC방 순위에서 볼 때도 ‘블러디헌터(104위)’가 ‘트리니티2(120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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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만 놓고 볼 때 ‘라그2’가 우세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라그나로크’라는 IP를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로이’와의 11계단 차이는 ‘라그2’가 ‘트로이’에 밀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트 로이’가 유저들에게 생소했지만 안정적인 서비스와 알트원 특유의 게임성이 더해지면서 유저들에게 어필됐고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라그2’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에 비유된다. 업계는 ‘라그2’가 서버 불안정, 유저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처럼 ‘블러디헌터’나 ‘트로이’보다 상대적으로 유저폭이 넓은 ‘트리니티2’와 ‘라그나로크2’가 경쟁에서 다소 밀린 이유로 ‘리그오브레전드’가 거론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유저들이 ‘트리니티2’와 ‘라그나로크2’ 유저와 겹치면서 신규 유저 유입이 힘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하지만 ‘블러디헌터’나 ‘트로이’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의 영향력을 크게 받지 않으면서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산업계는 아직 게임이 오픈한지 한달 가량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아직 어느 게임이 시장을 선점했다고 보기에는 빠르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게임의 시장 안정화를 논하기에는 서비스한 기간이 짧다”며 “3월이 지난 후 안정화가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게임진 안희찬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