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블레이드&소울과 디아블로3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성장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들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대작 대결의 틈바구니에서도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작은 게임'들이 흔들림 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장르는 SNG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모바일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SNG는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사용자들의 접근이 쉽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아이템을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을 적용해 추가 매출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를 보면 1위를 지키고 있는 게임은 SNG 장르의 '룰 더 스카이'다. 이 게임은 하늘에 떠 있는 섬 '플로티아(Flotia)'를 키워나가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 인맥관리 요소를 도입해 인기를 얻고 있다.
컴투스의 SNG '타이니팜'도 최근 하루 사용자 100만 명을 넘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9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지 7개월 만인 4월에 하루 사용자 65만 명을 돌파했고 다시 두 달 만인 6월에 100만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컴투스 관계자는 "사용자 접속이 급증할 때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서버 안정화 작업을 미리 마쳤고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작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최근 위치기반 SNG '타이니 월드'를 국내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GPS를 기반으로 한 3D SNG로 자신만의 건물을 만들고 업그레이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실제 위치에 따라 건물을 건설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NHN도 이노스파크와 SNG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노스파크는 인기 게임인 '룰 더 스카이'의 핵심 개발진과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개발사다. NHN은 이노스파크가 개발 중인 SNG를 오는 2013년 국내에 출시하고 이후 북미, 유럽 등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