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고 싶은 게임 캐릭터로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의 ‘이비’를 선택했다. 게임 커뮤니티사이트 ‘디시게임’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고 싶은 게임 캐릭터’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에서 마영전의 ‘이비’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679명 중 140명(20.6%)의 지지를 얻은 ‘이비’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액션 RPG 마영전의 여성 캐릭터이다. ‘이비’는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깜찍한 걸그룹 ‘소녀시대’를 바탕으로 기획됐고 외모는 넥슨의 실제 기획자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일명 ‘유부녀’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특히 귀여우면서도 뾰로통한 표정과 눈웃음은 남성 게이머들의 인기를 얻어왔다.
이어 2위는 61명(9%)의 지지를 받은, SNK에서 개발한 대전격투게임 킹오브파이터의 ‘시라누이 마이’가 차지했다. ‘시라누이 마이’는 킹오브파이터 이외의 아랑전설 등 다양한 SNK 게임에 등장하며 노출이 많은 의상과 몸매를 강조한 대표적인 섹시 캐릭터다. 또 게임 속 인기를 발판으로 만화 및 피규어 등으로 제작되는가 하면 코스튬 플레이 시 애용되는 등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3위는 캡콤에서 제작한 대전격투게임 스트리트파이터의 ‘춘리’와 밸브에서 개발한 1인칭 슈팅 게임 하프라이프의 ‘고든 프리먼’이 각각 39표(5.7%)를 받아 뽑혔다. ‘춘리’는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메인 히로인으로 2위에 오른 ‘시라누이 마이’와 함께 섹시 캐릭터의 양대 산맥을 이룬다. ‘고든 프리먼’은 천재 이론 물리학자이며 막강한 무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쇠막대(크로우바)를 휘두르는 모습이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외에 스타크래프트의 ‘케리건’,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카스미’, GTA4의 ‘니코 벨릭’이 그 뒤를 이었다.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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