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임마니아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디아블로3'의 사용자 계정을 가로채는 악성파일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글로벌 보안기업 잉카인터넷은 자체 대응팀을 통해 디아블로3 사용자 계정 탈취용 악성파일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잉카인터넷은 해당 악성파일에 감염되면 계정정보 탈취를 위한 '후킹(Hooking·해킹 수법의 하나로 키보드 입력정보를 가로채는 기법)을 시도한다.
해당 온라인 게임 홈페이지와 같은 특정 웹사이트 접속 시에도 후킹을 통해 계정 정보를 빼앗길 수 있다.
이 악성파일은 12년만에 출시된 디아블로3 외에도 국내외 유명 온라인 게임들의 사용자 계정을 노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이번 악성파일은 기존 온라인 게임 계정 탈취 악성파일의 변종으로 국내에서 이미 상당수 유포돼 피해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카인터넷 문종현 팀장은 "이번 악성파일은 특정 웹사이트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유포한 형태로서 일반 사용자의 경우 자신의 PC가 어느 경로를 통해 언제, 왜 이런 악성파일에 감염되었는지를 파악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계정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온라인 게임을 즐기려면 운영체제(OS) 및 각종 응용프로그램의 최신 업데이트 설치와 개인보안 프로그램 사용을 생활화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