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나루토매니아
  • 2뱅이
  • 3푸타코타
  • 4완벽그자체
  • 5해삼
  • 1뱅이
  • 2나루토매니아
  • 3알짜배기
  • 4뱅이
  • 5빙그레우유
[소식] 이것이 진짜 삼국지, 게임사는 그저 웁니다
연속출석 :
1일 랭킹 : 8위 명예4
89%
89% (266413 /300000)
  • 댓글 0 |
  • 추천 0 |
  • 조회 2296 |
  • 2012-01-26 (목) 17:44


    온라인 게임 강국 한국에서 진짜 삼국지가 펼쳐지고 있다. 상위권 게임사 3곳이 매출 경쟁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아니고, 게임사들이 삼국지 게임을 내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도 아니다.

    게임 규제의 주도권을 두고 문화관광부와 여성가족부가 작년 한해동안 혈투를 벌이더니, 이제는 교육과학부까지 뛰어들어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번에도 당사자인 게임사들의 목소리는 아무런 고려 대상이 아니며, 그저 현세대의 문제를 모두 게임산업에 뒤집어 씌우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뿐이다.

    정부에서 최첨단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고 육성책을 발표한게 엊그제 같은데 그 말이 무색하게도 작년부터 게임업계에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규제폭탄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강제적 셧다운제를 관철시켰으며, 문화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선택적 셧다운제를 꺼내들었다. 게다가 교육과학부에서 게임을 학교폭력 대책의 일환으로 연령별 게임시간 제한을 추진한다는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과거 수출산업의 역군으로 칭송받았던 게임업계는 이제 청소년을 악으로 인도하는 주범이 되어 삼중 규제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

    삼국지에서 옥새를 두고 위, 촉, 오, 삼국이 혈투를 벌였던 것처럼,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게임업계의 주도권을 두고, 세 개 부처가 진흙탕 삼국지를 펼치는 모양새다.

    청소년 보호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명분을 앞세운 이 같은 활동이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정작 주가 되어야 할 청소년의 목소리는 뒷전이고, 다른 속셈만이 두드러지게 보이기 때문이다.

    게임 규제의 시발점이 된 여성가족부의 강제적 셧다운제가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은 이유는 과거 군사정권처럼 근본원인을 무시한 근시안적인 탁상행정 방식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게임과몰입의 원인과 치료를 전적으로 게임사만의 책임으로 몰아갔다는 점이다.


    게임과몰입 문제가 정부까지 나서야 할 사회적인 문제로 커졌다고 말을 하면서도, 셧다운제 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게임사가 알아서 해야 하고, 청소년 치료를 위한 기금 역시 게임사의 매출 1%를 강제 징수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사회적인 문제라면 정부가 앞장서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텐데 이번만큼은 전적으로 게임사의 잘못이라고 밀어붙인 뒤 강제적으로 마련된 기금도 자신들 마음대로 쓰겠다고 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에 관해서도 게임사에게 시대를 역행하라고 강제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게임산업의 주관부서인 문화관광부의 선택적 셧다운제 역시 청소년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도 비판의 대상이긴 마찬가지다. 게임산업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가 강제적 셧다운제를 추진할 때 아무런 힘도 못쓰다가 새로운 방안이라고 들고 나온 것이 게임사들을 이중규제의 늪에 빠트렸으며, 게다가 방식도 청소년 보호와는 동떨어지기 때문이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강제적 셧다운제와 달리 청소년 본인 혹은 가족의 요청에 의해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방식 자체는 별다른 이견이 있을 수 없으나, 연매출 300억 이상, 직원 300명 이상의 게임사라는 어이없는 기준이 문제다. 결론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게임사들을 규제하면 자연적으로 청소년 보호가 된다는 입장인 셈이다.

    문화관광부에서는 청소년을 보호하고, 중소 게임사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택적 셧다운제에 따르면 연매출 300억 이상이 되는 게임사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 역시도 규제의 대상이 되므로, 실제적으로는 거의 모든 중소 게임사도 규제의 대상이 된다.

    올해 초 갑작스럽게 등장한 교육과학부의 연령별 게임시간 제한 추진은 청소년 보호가 주목적이라기 보다는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소재를 떠넘기려는 속셈이 보이는게 문제다.

    현재 게임을 규제할 수 있는 것은 청소년 보호법을 내세운 여성가족부와 게임진흥법을 시행중인 문화관광부 뿐인데, 아무런 권한도 없는 교육과학부가 이같은 법령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며, 교육과학부가 추진하려는 방안도 현재 시행중인 강제적 셧다운제와 선택적 셧다운제를 통해 이미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더구나 학교폭력의 주된 원인을 게임으로 몰아가고 있는 교육과학부는 도덕과목을 수능에서 없애는 등 학생들을 국영수의 노예로 만들고 있는 주범이다. 아무리 청소년 보호라는 좋은 명분을 내세웠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교육과학부의 행동을 떠올려 보면 전형적인 대국민 면피용 탁상행정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여성가족부, 문화관광부, 교육과학부는 청소년 보호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운 만큼 통과되면 좋고, 통과되지 않아도 잃을게 없는 싸움이지만, 당사자인 게임사들은 죽을 맛이다. 해외 게임사들과의 경쟁도 힘겨운 판에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정부가 규제에 앞장서고 있으며, 규제가 하나도 아닌 세 개가 될 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당사자인 게임사들은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돈만 계속 투입해야 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하긴 삼국지에서도 옥새는 병력과 금력을 모을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였지만 실제 소유권자인 헌제는 말도 못하고 옮겨다니기만 했다. 이래저래 삼국지가 떠오르는 국내 게임시장의 현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글 / 김남규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지만 작성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 [회원가입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작성일
    5967 [소식]추석 귀향길 게임하고 도로정보도 공유 ♣서로해♣ 0 1414 11/09/10
    5966 [소식]밖에서 경쟁했던 글로벌 게임들 국내서 리턴매치! ♣서로해♣ 0 1934 12/04/07
    5965 [소식]디아블로3, 악마사냥꾼의 칼날부채 룬석으로 바꾸자 ♣서로해♣ 0 2507 11/09/13
    5964 [소식]기대작 '바이오 하자드6' 한글화, 긍정적 검토 ♣서로해♣ 0 1751 12/04/09
    5963 [소식]연말 반격 나선다던 닌텐도 "자존심만 구겼네" ♣서로해♣ 0 1366 11/09/14
    5962 [소식]넷마블 “스마트폰 게임 퍼블리셔 강자 되겠다” ♣서로해♣ 0 2033 12/04/09
    5961 [소식]넷마블에 아기자기한 웹 RPG가 온다, '포켓엘프' 시범 테스트… ♣서로해♣ 0 1343 11/09/15
    5960 [소식]리프트, 마을에 NPC가 사라졌다? '침공' 시스템 완전 해부 ♣서로해♣ 0 3238 12/04/10
    5959 [소식]길드워 2, 아수라 종족의 수도 ""라타 숨"" 공개 ♣서로해♣ 0 1406 11/09/16
    5958 [소식]컴투스 최초 SNG ‘Tiny Farm by Com2uS’,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서로해♣ 0 1746 11/09/19
    5957 [소식][모바일&콘솔] SNS 2012 프로야구 `베이스볼 매니저` 업데이트 ♣서로해♣ 0 2012 12/04/11
    5956 [소식]에이지 오브 코난, 3.00 대규모 업데이트 단행 ♣서로해♣ 0 1315 11/09/20
    5955 [소식]유니아나 웹게임 ‘청운’ 퍼블리싱 서비스 ♣서로해♣ 0 1800 12/04/12
    5954 [소식]신작 전쟁게임 ‘워렌전기’ 서비스 시작 ♣서로해♣ 0 1272 11/09/21
    5953 [소식]3대 3 대전 액션 '소울크래쉬', 페이스북에서 초반 인기몰이 … ♣서로해♣ 0 2001 12/04/12
    5952 [소식]감마니아, 미녀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웹게임 "연희몽상" 서비스 확정 ♣서로해♣ 0 1394 11/09/22
    5951 [소식]넷마블, `야구기록 한눈에`..마구스탯 기록실 공개 ♣서로해♣ 0 2137 12/04/13
    5950 [소식]시드마이어의문명V, 호화로운 구성의 'GOTY에디션' 29일 발매 ♣서로해♣ 0 1631 11/09/23
    5949 [소식][주간] 디아블로3, 2012년 출시 정조준…명품온라인 향배는? ♣서로해♣ 0 1340 11/09/25
    5948 [소식]엔딩논란 매스이펙트3, 그래도 130만장 판매 ♣서로해♣ 0 1816 12/04/15
    5947 [소식]쿤룬코리아, 전략 웹게임 ‘천군’ 첫 공개 +1 ♣서로해♣ 0 1528 11/09/26
    5946 [소식]게임하다 결혼까지…'타이니팜' 이용자 커플 탄생 ♣서로해♣ 0 1745 12/04/16
    5945 [소식][게임 특집] 웹젠 ‘뮤 온라인’, 전설은 계속된다 ♣서로해♣ 0 1911 11/09/27
    5944 [소식]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키넥트 정식 지원 ♣서로해♣ 0 2188 12/04/16
    5943 [소식]안 나온다던 PC용 게임 ‘LA느와르’, 11월 출시 ♣서로해♣ 0 1408 11/09/29
    5942 [소식]블리자드, 디아블로 공식 설정집 '케인의 기록' 출간 ♣서로해♣ 0 2022 12/04/17
    5941 [소식]웹젠, 부활 향한 움직임 "감 잡았어" ♣서로해♣ 0 1453 11/09/30
    5940 [소식]새를 잡으면 커지는 강아지 '플라잉도기', 프로 버전 출시 ♣서로해♣ 0 1731 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