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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의 아이템 옵션 중에는 "냉기 피해 5% 증가" 와 같이 특정 속성의 피해와 관련되는 옵션이 있다. 

이는 일반적인 마법이나 희귀 등급의 아이템에서는 볼 수 없으나 수수께끼 반지, 요르단의 반지, 탈 라샤의 선고 등 전설급 아이템에만 붙는 속성이다.

허나 이 옵션은 디아블로3 한글판 클라이언트에서 표현하는 "증가(Increase)" 의 개념이 아닌 "추가(add)" 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독 피해 증가" 옵션을 사용하면 부두술사의 독침 피해량이 증가하는지를 궁금해 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실제로 북미 버전의 아이템 정보를 확인하면 해당 옵션을 "Adds" 라고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디아블로3, 북미 버전과 국내 버전의 표현 차이

한국어로 표현하는 증가와 추가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게임조선에서는 속성 피해 증가 옵션이 정확히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DPS 변화 실험을 진행했다.

"속성 피해 증가야 추가야" 

실험에 사용된 캐릭터는 60레벨 야만용사로 무기에 부여된 속성과 목걸이에 부여되는 "냉기 피해" 옵션을 변수로 두고 실험했다. 그리고 혹시 몰라 추가로 전투 격노 버프에 의한 DPS 변화까지 함께 조사해 보았다.

각 무기는 힘의 차이에 의한 공격력 변화를 주지 않기 위해 힘 능력치가 없는 것을 선택했으며, 목걸이는 공격력에 영향을 주는 옵션은 힘 116 하나만 부여된 것으로 제한했다.

"냉기 피해 증가" 옵션에 의한 DPS 변화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실험 결과 냉기 속성의 공격이 전혀 없는 무기와 스킬을 사용하면서, 위 스샷의 탈라샤의 선고를 착용할 경우 힘에 의한 DPS 상승분을 제외하고도 추가적인 DPS가 상승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만약 증가의 개념이라면 화염속성 무기에는 대미지 증가가 없어야 하지만 실제로 증가한 것을 보면 냉기 피해 증가 옵션은 '증가'의 개념이 아닌 '추가'의 개념인 것.

1번 사례에서 보이는 540이라는 수치가 어떻게 왜 증가했는지는 정확한 계산식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무기 자체의 DPS나 캐릭터 전체 DPS의 6% 만큼은 아니므로 별도의 공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냉기 피해 6% 증가" 라는 옵션으로 최대 642에서 540의 DPS 추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실험의 결론이다. (물론 이 수치는 %로 적용되기 때문에 캐릭터의 전체 DPS에 따라 증가치가 다르게 나타난다.) 

추가로 알아낸 사실은 "속성 피해 증가" 옵션은 해당 피해가 "추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냉기 속성의 경우 적을 느리게 만드는 "감속" 효과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현재 디아블로3는 특정 속성으로 타격할 때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효과는 냉기 속성의 감속 효과가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정 속성 공격의 피해량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전체 DPS가 증가하는 것인만큼 "속성 공격 증가" 옵션을 선택 가능하다면 현재로서는 냉기 쪽이 가장 유리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샹스, [디아블로3 게임조선 : http://diablo3.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