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포션(대표 최현석)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마스터쉐프’가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됐다.
마스터쉐프는 초보 요리사에서 최고의 요리사인 ‘마스터쉐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게임으로 지난 6월 중순 SKT·KT·LG U+ 등 국내 이동통신사 3사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리얼한 조작감을 반영한 게임성과 몰입도 높은 게임방식으로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기존 피처폰 버전의 게임방식과 재미요소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마이 레시피’와 전 세계 이용자들과 요리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네트워크 대전방식이 추가된 스마트폰 버전으로 개발됐다.
특히 요리 보다는 점포 경영에 중심을 두는 기존 ‘타이쿤’ 게임들이나 요리를 완성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어 재도전 욕구가 떨어지는 체감형 요리 게임들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마스터쉐프는 체감형 요리게임의 현실감과 조작감을 살리면서도 타이쿤 게임과 같이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게임방식을 모두 채택했다.
또 단순히 피처폰 버전의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를 확대만 해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전용으로 새로 개발, 깔끔하고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스터쉐프의 스마트폰 버전은 터치 기능을 활용해서 현실감 있게 재료를 썰고, 섞고, 버무리고, 굽고, 볶고, 끓이고, 튀기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90가지가 넘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요리의 완성도에 도전하는 프랙티스 모드 △초보 요리사가 마스터쉐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그려낸 에피소드 모드, △타임아웃이 될 때까지 플레이 하는 서바이벌시스템인 렛츠 쿡(Let’s Cook!) 모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신만의 레시피나 개성 있는 게스트 캐릭터, 재료 등을 모으는 재미도 제공한다.
<수상소감> 최현석 마나포션 대표
“앞으로도 건전한 게임, 신선한 게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최현석 마나포션 대표는 이번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을 계기로 불확실한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개발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 대표는 수상의 영광보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게임시장에서 고생하는 동료 개발자들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그들에게 수상의 기회가 늘어날수록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뜻 깊은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최 대표는 최근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만큼 개발사들 역시 게임을 만든다는 마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마음에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굳이 게임을 찾는다기보다 짧은 시간동안 즐길 거리나 보다 다양한 재미를 찾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최 대표는 게임보다 좀 더 보편적인 즐거움을 찾기로 했다. 요즈음 스마트폰 게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장르 중 하나인 소셜게임(SNG)라는 유행을 일방적으로 쫓지 않고, 게임을 개발했다. 대신 ‘요리’라는 누구나 익숙하고 친근한 소재를 찾았다.
요리라는 소재가 정해지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요리방식을 실감나게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 최 대표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휴대폰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수한 의도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계속 좋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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