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지난해 9월 야심차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크게 실패하며, 스퀘어에닉스의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파이널판타지14>가 리뉴얼 된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 14일 자사가 개발한 파이널판타지14의 그래픽엔진을 교체하고 서버 시스템을 변경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2.0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게임의 근본적인 내용을 수정하고 커뮤니티 시스템 등을 재설계해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올해 말에는 정액제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되고, 2012년 연말에는 PS3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현재의 게임의 심리스 월드를 다이나믹한 개별맵 구조로 변경하고, 현재의 그래픽 엔진을 개량해 PS3엔진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또한 새로운 서버 체계를 통해 장기간 서비스화에 대응할 예정이며, PvP, 파티매칭, 인터페이스 변경 등 사용자 환경의 개편도 이뤄진다.
이외에도 3가지 신종족이 게임 내에 추가될 예정이며,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들을 위한 업데이트가 두 달마다 진행된다. 이로 인해 내년까지 클래스별 어빌리티, 도전과제, 신규 레시피, 방어전, 신규 인던 등의 콘텐츠가 꾸준히 추가된다.
스퀘어에닉스의 와다 요이치 대표는 "파이널판타지14의 개발팀을 새롭게 구성한지 열 달이 지났다. 그동안 게이머들의 많은 의견을 수렴해 게임의 새로운 방향성을 계획하는 것에 집중했다. 향후 많은 변화를 통해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스퀘어네닉스의 발표에 게임을 즐기고 있는 파이널판타지14 게이머들은 "이정도의 콘텐츠를 가지고 연말에 정액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무리다. 그동안 게임에 남아있었던 게이머들마저 게임을 그만두게 할 생각인지 의심스럽다"며 연말 정액제에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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