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에 들어간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이 PC방 순위 3위에 안착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2일 게임트릭스 순위를 보면 30일 정오부터 상용화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블소>는 점유율 13.97%로 3위를 기록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디아3)가 17.31%로 1위를 탈환했고,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e스포츠 열기에 힘입어 15.35%로 2위를 지켰다.
오픈베타 테스트에서 20%의 점유율을 넘어서며 1위에 올랐던 <블소>는 상용화 이후 유저가 이탈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정식으로 과금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이탈자가 급격히 늘 것이란 일부의 우려와 달리 실제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는 “정식서비스 이전 4일간의 예약결제, 정식서비스 이후 2일간의 결제와 게임 이용 고객 수에서 <아이온> 정식서비스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콘텐츠의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2주 후 36레벨 이후 콘텐츠인 ‘수월 평원’과 최고 레벨 제한인 45레벨 제한이 풀리게 되는 시점에서 다시한번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아3>는 앞으로 업데이트 될 내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15시간이라는 최장시간 점검을 마친 <LOL>은 화통한 보상 정책 덕에 오히려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세 게임이 모두 나름의 열혈 유저층과 마니아들을 거느린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