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모바일 게임 하나가 시장에서 기록 제조기로 등극했다. 올해 11살이 된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21일 게임빌에 따르면 ‘프로야구 시리즈’는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단일 브랜드·시리즈 기준)로 전 세계 누적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시리즈는 지난 2002년 첫 출시 이후, 매년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명실상부 글로벌 히트작으로 활약해 왔다. 특히 이 기록은 통산 3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여서 의미를 더한다.
회사측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다운로드 추이의 배경으로 프리투플레이(무료, Free To Play) 방식을 통한 대중적인 확산, 전 세계에 확고하게 자리잡은 브랜드 인지도, 입소문 효과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마니아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관련 게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환경도 한몫하고 있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휴대전화 컬러 화면이 선보인 초창기부터 최근 스마트폰 풀 HD 화면 시대까지 매 시리즈마다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시판된 2012년 버전 역시 누적 7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겨 시리즈 중 최고의 인기작으로 자리잡았다.
‘2012프로야구’는 스마트폰에 특화시켜 풀 HD 그래픽은 물론, 틸팅 타격과 제스처 투구 등 진화된 신 기술로 무장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하나의 시리즈 브랜드가 10년 넘게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례가 드문 만큼, ‘프로야구 시리즈’는 모바일 게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수작으로 업계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