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딩 네버랜드' 동시접속자 2만명 돌파
'천자전기온라인' 국내 1차 비공개 테스트한ㆍ중 양국간의 게임 교역이 활발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해 '중화2부'로 불렸던 대만 게임들이 최근 국내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의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이 최근 동시접속자 2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낸 데 이어, 쿤룬코리아의 MMORPG '천자전기온라인'이 한국내 1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천
자전기온라인은 대만의 게임사 '차이니즈게이머'가 개발한 정통 무협 MMORPG로, 중화권 최고의 인기 만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황옥림의 인기 만화를 소재로 제작한 게임이다. 대만 서비스를 진행하며 한 때 최고 동시접속자 45만명을 달성, 대만 시장 역대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고대 판타지의 원조인 '봉신연의'에 나오는 상상 속의 몬스터, 중국 전설 속의
미녀, 영웅들과 함께 신선이 되기 위해 모험을 펼치는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다. 중국 역사를 관통하는 방대한 스토리와
언리얼엔진3로 만들어진 미려한 그래픽, 화려한 무공 액션을 마우스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그라비티가 한국에 선보인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은 대만의 게임사 엑스레전드가 제작한 것으로, 이 게임이 거두고 있는 매출은 핵심게임 '라그나로크'에는 뒤지나 기대작이었던 '라그나로크2'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
만 현지 시장에서 인기와 이름 값으로는 천자전기온라인이 한 수 위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쿤룬코리아는 "원작의 지명도가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1차테스트 후 향후 후속일정을 확정, 연내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중국과 한국, 양국의 게임 교역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중국 PC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중 7조7000억원에 달했고 '미르의 전설2', '뮤', '오디션',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 한국 게임이 차례로
현지에서 흥행하며 이와 같은 시장 규모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완미세계', '불멸' 등 중국게임도 한국 시장에 수입돼
일정한 성과를 냈으나 대만산 게임은 한국에 유입되는 게임의 수도, 흥행규모도 미미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위 '중화 1부'로 꼽히는 중국 본토와의 게임 교역에 이어 '중화2부'로 꼽히는 대만 시장과의 교역도 최근 몇몇
수입작들의 성과로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중화권 수출로 큰 성과를 내온 한국 시장이 일정부분 중화권 게임에 문호를 개방하는 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진설명 : '천자전기온라인'(위),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
서정근기자 antilaw@ 디지털타임스 & 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