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NHN·다음 등 포털에 넥슨·NC·네오위즈도 진출]
모바일 게임을 둘러싼 국내 인터넷 강자들의 경쟁이 뜨겁다. PC 기반 인터넷 환경이 모바일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게임 부문은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존 기업들의 진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다. 다음은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사인 '디엔에이'와 협력을 통해 모바일 게임 플랫폼 '다음모바게'를 선보였다. 그간 모바일 광고·지도·위치기반 서비스를 강화한데 이어 게임시장에도 진출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각오다.
NHN 역시 한게임의 온라인게임 주도권을 모바일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다. 모바일 전문업체인 오렌지크루를 인수한 것도 이에 따른 전략이다. 이미 한게임을 주축으로 10여 종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국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자회사였던 넥슨모바일과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특히 온라인게임에서 히트작들을 동명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네오위즈는 계열사인 네오위즈인터넷에 모바일게임 부문은 전담토록 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2012 런던올림픽' 공식 게임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독점 계약했다. 이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포츠 모바일 게임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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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흥강자인 카카오 중견 게임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3종을 다음달 말께 선보인다. 4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는 것.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국내 포털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포털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모바일 게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온라인게임 기업 역시 인터넷 기반의 주도권을 모바일로 확산해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 관련 인력 확충 및 서비스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isk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