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5일 출시되는 최고 기대작 ‘디아블로3’에 대항마로 ‘블레이드앤소울’이 떠오르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대작들 중 ‘블레이드앤소울’이 ‘디아블로3’와 가장 시기적으로 겹치는 것은 물론 이름값과 기대감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탓이다.
하지만 이중 ‘리프트’는 시기적으로 4월 10일 오픈 예정이어서 ‘디아블로3’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의 경쟁시점은 비슷할 것이라는 점에서 더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 레이드앤소울’의 경우 4월 중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하고 6월에는 상용화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가장 직접적으로 ‘디아블로3’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다른 작품과 달리 순수 한국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토종 한국산과 외산의 경쟁으로 받아들여지는 탓이다.
한국 온라인게임을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와 해외 최고 수준 개발사 블리자드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양 게임의 경쟁을 바라보는 또다른 포인트다.
하 지만 ‘블레이드앤소울’도 만만치 않다. 일단 최고의 온라인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의 작품이라는 점과 기존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작품성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맞물려 역시 높은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디아블로3’의 경우 과거 ‘디아블로’ 시리즈에 비해 새로운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는 반면 ‘블레이드앤소울’은 온라인게임의 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릴 정도로 신선한 모습을 많이 담아냈다고 평가할 정도다.
실 제로 ‘블레이드앤소울’은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표현하기 힘들었던 콘솔 게임 수준의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치는 반격기 시스템 등 대전격투게임에서나 볼 수 있던 시스템을 탑재했다. 여기에 무협 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무공과 경공 등을 통해 온라인게임의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의 원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캐릭터 디자인도 매력포인트다.
그러나 가장 큰 장점은 콘솔 게임 수준의 스토리 연출이다. 이미 지난해 진행된 테스트 등을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시나리오 및 퀘스트는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블레이드앤소울’의 스토리 연출을 통한 몰입도 극대화 부분은 두말 없이 인정할 정도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블레이드앤소울’의 우세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비록 네이밍 파워를 앞세우고 있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강점이 이를 누를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와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디아블로3’의 명성이 높긴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도 새로운 시도가 많아 온라인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두 작품의 출시시기도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는 업계의 관심거리”라고 평가했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