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로 개발자 살해 협박까지 받은 바이오웨어의 신작 게임 ‘매스이펙트3’가 결국 이용자 항의를 이기지 못하고 결말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국 게임스팟에 따르면 일렉트로닉아츠(EA)에서 유통하는 매스이펙트3의 결말에 대한 항의에 대해 바이오웨어가 가장 나은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용을 유료 DLC로 판매한다는 정보가 공개된 이후 EA와 바이오웨어는 엄청난 이용자 항의와 비난을 받았으며, 결말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를 수정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의견으로 몸살을 앓았다.
| ▲ 매스이펙트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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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스이펙트 시리즈는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전쟁에 뛰어든 주인공과 그의 일행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못지않은 뛰어난 연출과 RPG(역할수행게임) 명가 바이오웨어 특유의 탄탄한 이야기 구성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시리즈의 대미라고 할 수 있는 3부작의 마지막 결론을 최악으로 이끌면서 논란이 커졌다. 현재 한 사이트에서는 결말을 변경해달라는 청원 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바이오웨어 측은 “이용자들과의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의 행보를 유지하기보다 이용자 의견을 경청,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는 “우리가 게임을 만드는 것이지, 이용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몇 주 전 상황과 매우 달라진
모습이다. 인터넷상 불만을 넘어 개발자에게 직접적인 해로 연결되는 아찔한 상황들이 나오면서 항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했기
때문.
하지만 결말에 대한 유료 DLC에 대한 수정이나 무료 방식 전환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김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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