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권오용]
'나도 무협 영화 주인공.'
무협 영화의 매력 중 하나는 주인공의 화려한 무공이다. 특히 공중을 날아가듯 빠르게 걷는 경공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으면 하는 무공 중 하나다. 요즘 무협 온라인게임에서 영화 속 경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날개나 부스터를 갖추지 않고도 간단한 조작으로 캐릭터가 마치 날아다니듯 허공을 질주한다.
원작 무협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엠게임의 '열혈강호2'는 화려한 경공 시스템이 특징이다. 높이와 속도가 남다른 열혈강호2의 경공은 전진·대시·기본점프·도약점프·공중대시·허공답보 등 6단 연계로 이어진다. 전진하다가 'W'키를 빠르게 두 번 연타하면 대시가 되며 그 상태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기본 점프에 이어 도약 점프를 하게 된다. 이후 스페이스바를 계속 누르면 허공답보 상태까지 된다.
엠게임 관계자는 "경공 덕분에 이용자는 드넓은 무림 세계를 질주·활강·고공낙하를 구사하며 누비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며 "또 한 편의 무협 영화의 느낌을 주는 액션감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1차 테스트를 마친 열혈강호2는 내년초에 2차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계획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도 무공의 재미가 쏠쏠하다. 몸을 가볍게 해 빠르게 질주하거나 담을 넘고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등 공중에서 무예를 펼치는 경공에 다양한 액션이 더해졌다. 특히 레벨이 높아질수록 활강 중 달리기나 용맥을 타고 높이 점프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다. 또 경공은 단순히 이동속도만 빨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배경 효과까지 변화시켜 이용자는 실제 경공을 구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IMI의 '명품 온라인'에서는 문파마다 경공 방식이 다르다. 풀을 밟고 뛰는 '초상비', 물 위를 뛰어가는 '수상비', 먼 거리를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축지법' 등 문파의 특색에 따라 경공이 주어진다.
엠게임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컴퓨터 사양이 높아지면서 화려한 경공이 게임 속에 구현되고 있다"며 "무협 온라인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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