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심민관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1에 내년에 출시될 대작 온라인게임이 총출동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돌풍과 함께 올해는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가 첫 참가하는 등 스마트폰 게임들도 대거 공개됐다.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지스타 2011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해 20% 성장한 28개국 384개 게임사가 참가했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4만4467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국내외 대작 경쟁 '후끈'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공개됐다. 당초 올 연말 출시될 게임들의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지스타 2011에서 격돌하게 된 것.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이터널', 웹젠의 '아크로드2', '뮤2', 엠게임의 기대작 '열혈강호 온라인2' 등 개발비만 수백억에 달하는 MMORPG가 총출동했다.
MMORPG에 못지 않은 스케일을 자랑하는 1인칭 총싸움(FPR) 게임과 캐주얼 게임들도 지스타 2011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NHN 한게임은 콘솔게임으로 유명한 '위닝 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인 '위닝 일레븐 온라인'과 FPS게임 '메트로컨플릭트'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 개발 FPS 게임 '디젤'을, CJ E&M 넷마블은 FPS게임 'S2', 고전게임인 '마계촌 온라인' 등을 공개했다.
이번 지스타 2011에서 공개된 대작 게임들은 내년에 비공개테스트(CBT)와 공개 테스트(OBT)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내년 게임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무한경쟁 돌입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인기를 끌며 게임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웹게임을 비롯해 스마트폰용 게임들을 지스타 2011에 출품했다.
그간 지스타 행사에서는 온라인게임이 주를 이뤘으며, 모바일게임의 경우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가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스마트폰 게임을 대거 공개했으며,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였다.
컴투스는 스마트폰용 게임인 '서밋X 스노우보딩'과 출시 예정작인 '홈런배틀2' 등의 체험기회와 대회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넥슨은 기존 온라인게임 '아틀란티카'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제작한 '아틀란티카S'와 아이폰용 게임 '스페이스탱크' 등을 공개하며 멀티 플랫폼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총 60부스로 이뤄진 부스의 절반을 스마트폰 게임 존으로 마련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메이드는 소셜네트워크 롤플레잉 '히어로 스퀘어'를 비롯해 '카오스&디펜스', '펫아일랜드', '바이킹 크래프트', '리듬 스캔들'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 게임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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