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코리아가 터무니없는 예측과 무한 점검으로 국내 유저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던 블리자드 본사까지 욕을 먹게 만들고 있다.
▲ 정식서비스 28일만에 연속 서버점검 16시간에 다가선 디아블로3 아시아서버
블리자드코리아가 팬들에게 직접적으로 욕을 먹는 이유는 디아블로3 탓이다. 지난달 15일부터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되기 시작한 이후 디아블로는 거의 매일같이 서버와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주말이면 일상처럼 서버점검을 해왔다. 또, 지난 10일 밤부터는 서버점검이 이어져 11일 오후까지 16시간 가까이 서버가 불통이다.
이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은 하늘 끝까지 치솟았다. PC방을 찾았던 유저들은 게임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PC방 요금 때문에 매장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고, 뒤늦은 공지사항으로 점검사실을 몰랐던 유저들은 황금같은 휴일 시간을 PC앞에서 보냈다.
일부 유저들은 롤백으로 불리는 현상까지 경험하며 애써서 얻었던 경험치와 아이템을 모두 잃는 상실감까지 느꼈다.
해당 문제의 1차 책임은 분명 블리자드코리아에 있다.아시아 서버의 관리 책임자이고 서버 증설을 약속했지만 매번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메뉴얼화 돼있는 답변만 내놓을 뿐 이렇다할 책임은 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블리자드코리아의 무책임한 행태다. 블리자드코리아는 매번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본사의 확인을 거치고 있는 상황으로 본사 확인 후 답변을 주겠다는 발언만 반복하고 있다.
이같은 일들이 반복되며 현재 블리자드코리아의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졌다. 애당초 과거 게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버를 준비했다는 발표부터 매번 반복되는 서버점검과 연장으로 자신들이 무능력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이고 말았다.
최근에는 블리자드코리아를 넘어 블리자드 본사까지도 유저들의 비난 화살표가 닿았다. 패키지 게임을 내놨으면서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고집한만큼 제대로된 게임을 내놨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5만 5,000원의 과금을 다 받아갔으면서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조차 없게 만들었다며 성토하고 있다.
아이디 silnOOOO이라는 유저는 "블리자드는 약속을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 말만 그렇지 행동으로 제대로 된적을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애당초 서버를 좋게 열던지 노력을 한다지만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