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맞았을 때의 고통까지 사실적으로 살린 ‘배틀필드3’ 시뮬레이터가 공개되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채널5는 자사의 첨단기술 전문 TV 시리즈 ‘가젯쇼 2011’의 예고 영상을 통해 세계 최초 FPS 시뮬레이터를 공개했다. 베타 테스트에만 무려 8백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필드3’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 시뮬레이터는 ‘시뮬레이션’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실제와 유사한 조작을 지원한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도 남다르다. 플레이어는 주변을 휘감는 360도 스크린 안에 입장하여 실제로 몸을 움직여 시야를 전환하며 ‘배틀필드3’를 즐기고 있다. 기본적인 이동은 물론 엄폐물에 몸을 웅크려 숨는 것과 같은 세밀한 모션도 플레이어가 직접 몸을 움직여 진행할 수 있다. 총격 시에도 손에 든 별도의 컨트롤러로 직접 적을 조준해 발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점은 전장의 고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크린 주위에 빼곡하게 설치된 12개의 소형 기기가 공격을 당할 때마다 플레이어에게 페인트 볼을 발사하여 게임에 대한 몰입 정도를 높인다.
‘배틀필드3’를 포함한 모든 FPS를 지원하는 해당 시뮬레이션 기기의 가격은 65만 달러(한화로 약 7억 5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