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신연의 패색달기 라는 게임 이름도 그렇고..
원래는 귀한 집 아가씨란 신분 외엔 평범한 소녀에 불과했지만, 강제로 주왕에게 바쳐져 후궁이 되었다.
왕궁으로 가던 도중 여와가 파견한 요괴 셋 중 가장 먼저 움직이기로 한 구미호가 진짜 그녀를 죽이고 그 몸을 차지한다.
이후 달기는 달기면서도 달기가 아니다. 원래라면 선인이 되기 위해 몇 백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하는데
여와가 성공하면 바로 선인으로 승격시켜 주겠다고 꼬드겨 일을 벌이게 된 것
실제 저 요괴 셋은 다 의자매 사이고, 그녀가 주왕의 총애를 얻어 왕후가 된 후 그 인맥으로 두 동생들도 주왕의 첩이 된다.
주왕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주지육림 등을 만들게 만든 건 그녀가 술법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자 몇 백년 가까이 수련한 도력을 잃기 시작해 후엔 동생들과 함께 움직였다.
은나라를 멸망시킨 주범으로서, 선계와의 관계는 숨겨진 채로 주나라에 의해 동생들과 함께 처형당했다.
한마디로 말해 여와에게 실컷 이용당하고 버려진 것.
무서운 건 주왕이 목야에서 패하자 호희미, 왕귀인과 함께 갑옷을 입고 말을 탄 채
주나라군으로 쳐들어가 무쌍난무를 시전했다는 점. 안능무판 봉신연의에서는 마지막에 주왕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나온다.
자신과 동생들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결국 알게 되었음에도 붕가붕가를 한 것에 반했다고. 수간.. 아니.. 비파간(...)
덤으로 선계 음모론도 드라마 봉신연의에서는 안 보이는 걸로 보아 그냥 안능무의 창작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