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국이다.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일본에서도 생활했지만 한국처럼 마음 편한 곳은 없었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도 이 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한다. 사람들은 친절하다. 한밤 중에 돌아다녀도 이렇게 안전한 나라는 많지 않다. 작년에 수원을 떠날 때 많이 슬펐다. 결국 한국이 그리워서 돌아오게 됐다. 선수 생활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랜 시간 이 곳에 있고 싶다. 나는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딸 스테파니는 한국 생활을 너무 좋아한다. 올해 초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을 때 나보다 더 좋아했던 아이다. 지금은 순천의 국제학교에 다닌다.”
카테리나: 남편이 전북과 포항을 거쳐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더니 러시아를 찍고 다시 수원 삼성으로 돌아왔다. 러시아에 있을 때 수원의 러브콜을 받고 내가 더 좋아했다. 아마 한국 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던 모양이다. 한국처럼 안전한 나라는 없다. 러시아에선 아이들 데리고 외출하기가 겁날 정도로 치안이 허술했다. K리그 용병들이 한국 생활을 좋아하는 여러 가지 이유들 중에서 신변의 안전도 중요한 이유로 작용한다.
데얀 측근은 "딸(페트라)이 베이징의 국제학교에 입학했는데 열흘도 버티지 못하고 나왔다. 가족들이 곧바로 베이징을 떠났고 데얀은 1년 이상 혼자 지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베이징의 탁한 공기에 가족들이 질렸다는 전언이다. 이 측근은 "데얀의 아내가 한국이 정말 살기 좋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 것 같다. 가족 사랑이 끔찍한 데얀이 한국으로 올 결심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디: 맞아. 한국만큼 치안 좋은 나라도 없지. 그리고 브라질에서도 이렇게 지원을 잘해주는 구단은 드물어. 가족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것도 서울에서 뛰는 큰 이유 중 하나야. 그건 다 마찬가질 걸? 우리 딸은 한국말도 엄청 잘해. 또 내 경우엔 한 팀에서 오래 뛰다보니 동료들과도 끈끈한 관계가 됐고. 난 곧 은퇴하겠지만 너희들은 나보다 더 오래 서울에서 뛰었으면 좋겠어.
개개인의 국민성이 선진국보단 훨씬 순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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