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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8 (목) 02:36


    어두운 새벽 지난밤 설친 잠때문에 온몸에 삭신이 쑤시는데도 내 신경은 온통 한곳
    부산에 꽂혀있었다. 지난밤 내가 가야할곳을 방향이라도 정하자는 셈치고 가봐야할곳 리스트를 뽑아보니 12곳...
    '존나많네;;' 하루엔 다돌수있을까? 란생각을하고 냉정히 생각을 정리했다.

    일단 부산에서 가장 큰 미혼모관리수녀원이 있는곳을 타겠으로 정했다. 그곳 역사가 50년이 넘었기에 뭔가 경험이 많고 지혜로우신 수녀님이 계시길 바라며 내가 가야할곳이 어딘지 방향이라도 잡아야 했기에 무작정 네비에 마리아수녀원주소를 찍었다.

    거두절미하고 나는 미혼모의 아들이다.
    엊그제 저녁식사중 아버지의 고백으로 알게 되었다.
    '너랑 나랑 좀 많이 다르게생겼지?'

    뭐 속으로, 그럴수도있죠 하고 세삼스레뭘;;이라는 혼잣말을하는 순간
    아버지는 내눈을보고 덤덤한척 숨도안쉬시고얘기했다.
    '너 내 친자식이 아니다.'
    울컥하신듯 했다.
    내나이 31살, 30년을 이얘기를 숨기다 이제서야 입밖으로
    꺼내는데 어느누가 덤덤하게 얘길하겠는가...

    아버지의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난다음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었다

    그리고 10초 정도 뒤엔 눈물 콧물 쏙빠지게 울었다.
    크흡 컥컥 거리면서 우는것도아닌, 소리내는것도 아닌
    이상한 소리가 입에서 나왔다.

    나름 살면서 별의 별꼴다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별꼴이 나 일줄이야...
    그렇게 그날은 술로 하루를보냈고 그다음날은 숙취해소를했다
    그리고 오늘 무작정 부산에 내려왔다.
    집에선 와이프가 말렸지만
    덤덤하게.
    '너같으면 가만히,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살수있냐?' 라며 타박을 하고
    출발을 했다. 어쩌면 와이프는 내가 더큰 상처와 충격을 받을수도
    있단 생각에 그런 얘기를 했었겠지만 나역시도 조금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
    술만마시고 한숨이나 쉬고있을까란 생각을 잠시나마 했지만
    금새 내자신에게

    '병신도 아니고...' 란 대답이 들려왔다.

    지금까지아무런 생각이없다. 소주한잔 들이키면 뭔가 속이라도
    시원해질꺼은데...

    하지만 지금 그럴시간이 없다. 일단 움직인다.

    이제 만나러갑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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