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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동 (괌) 에서의 한국인의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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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30 (수) 10:14
    괌  (미국의 행정 구역, 수도는 하갓냐, 인구 16만명,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 에 회사에서 워크샵으로 놀러갔을 때의 일화입니다.


    동네 관광을 하다보면, 전봇대가 8각형으로 세워진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유는 바로 갈색나무뱀 때문인데요. 아래 내용은 관광 투어 가이드로부터 들은 현지 이야기 입니다.






    이름: 갈색나무뱀
    학명 : Boiga irregularis
    분류 :  뱀목(Squamata) 뱀과(Colubridae)에 딸린 나무뱀의 일종.


    바로 이 녀석입니다.


     1940년대 중반 미군 기지 화물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에 서식하던 갈색나무뱀은 괌으로 우발적으로 유입되었고 한 ha당 100마리까지 발견 될 정도로 그 수가 증가하였고 1980년대에 이르러 벌레를 잡아먹는 토종 새 (코코새) 들을 절멸시켰고 천적이 었던 새들이 사라지자 거미의 개체수가 급증하게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갈색나무뱀의 확산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태 재앙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80년대까지 이 섬에 서식하던 토종 새들 중 12종 가운데 10종이 멸종하였고 나머지 2종은 뱀 덫으로 보호하는 좁은 지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녀석은 인가에 침입하여 정전사고를 일으키거나 주민들이 녀석에게 물리는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녀석을 잡기위해 해마다 100만 달러를 퍼부어 갈색나무뱀 퇴치 운동을 벌이거나 타이레놀을 먹인 쥐를 살포함으로서 퇴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갈색나무뱀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먹고나면 죽는다고 합니다 )


     이렇게 괌은 갈색나무 뱀의 지상낙원이 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 2010년 이후는 200만마리 추정 )
    괌의 토종 생태계 (괌 딱새와 괌 뜸부기, 그리고 마리아나 열매 박쥐 등과 같은 작은 포유류, 도마뱀붙이와 스킹크 도마뱀 등 파충류 )가 파괴된 만큼 정부에서도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죠.


     그러한 방법 중 하나가 전봇대에 각을 줘서 뱀이 오르지 못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괌에 방문해 보신 분들이라면 괌의 주민들이 한국인들에게 유독 친절하고 온화한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이유는 위에 서술한 갈색나무 뱀과 관련이 큽니다 ㅋㅋ


     이미 눈치채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괌에서는 매 해마다 거금을 들여 갈색나무 뱀 포획 대회 같은 것을 치룬다고 합니다.
    예전 부터 괌에 자리를 잡고 지내시는 한국 분들이 많으시다고 하는데요, 이 분들의 도움이 무척 크다고 합니다.
    거의 1,2,3등은 이 한국분들이 싹쓸이 할 정도이고, 포획 방법과 포획 량에 있어서도 괌 현지인들과는 큰 격차를 둘 정도라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여성분들 (아주머니들) 께서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이 공포스러운 나무 뱀을 맨 손으로 휙휙 잡아다가 망태기에 담는 모습은 괌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고 해요.


    사회자 : "올해의 나무뱀 포획 1등은 ㅇㅇㅇ 님이십니다~ 박수~"
    한국인 : (망태기를 건네주며) "감사합니다~"
    사회자 : (난색을 표하며)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뱀이네요, 헌데 이걸 어쩐다 ... 정말 처치 곤란한 뱀입니다."
    한국인 : "... 아 저기... 어떻게 처리하실 지 고민이시라면 제가 가져가도 좋겠습니까?"
    사회자 : (매우 기뻐하며) "정말요? 여기요! 여기요"
    한국인 : "감사합니다 하하"


    이렇게 뱀을 상금과 함께 가져간 한국인 부부는... 금술이 더욱 좋아지고 피부도 고와지셨다는 이야기가 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괌에서는 최소한 한국의 아주머니라고 하면 최고로 존경한다고 한다죠.


    방문 당시 쇼핑 센터나 일반 도로 혹은 리조트 내에서 뱀을 본 적은 한번도 없었으나, 괌에 우거진 열대림 지역에서는 우글우글할 정도라고 합니다.


    괌 여행객 중에서는 한국인이 월등한 이유도 있지만, 한국에 대한 이러한 좋은 인상이 겹쳐져서 거의 대부분의 괌 업무 종사자 분들은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알고, 간단한 소통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옷을 샀는데 얼마인지 재차 물어보자 거대한 몸집을 가진 남자 점원이 "전부요? 삼백불 삼백불~" 이렇게 말씀하셨던게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리조트에는 맛난 김치가 항상 구비되어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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