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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앨런 포가 남긴 최대의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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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79 |
  • 2019-06-21 (금) 10:15


     
    에드가 앨런 포(1809.01.19~1849.10.07)
     
    보통 '검은고양이' 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같은 공포/추리소설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시인으로 더 명망이 높은 사람임
     
    이분이 쓴 '더 레이븐' 이나 ' 애너벨리'는 미국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이며, 역사 짧은 미국 문학계의 자랑임
     
    그런데 보통 천재들이 많이 그렇듯이 이분 삶이 보통 기구한 게 아님
     


     
    버지니아 클램
     
    애드가 앨런 포의 평생의 뮤즈이자 사랑
     
    그런데 문제는 포가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 포는 22세 그녀는 8세(!) 였음
     


     
    지금이라면 포돌이랑 미팅했겠지만
     
    14살 차이나는 사촌동생이랑 결혼하는 게 드물기는 했어도 불가능하진 않았던 시대였기에
     
    그녀가 13세가 된 해 포는 그녀와 결혼하고 평생을 사랑하게 됨
     
    그런데 정작 중요한 문제는 나이차이가 아니라 포가 찢어지게 가난한 문학가였다는 점이었음
     
    지금이야 미국의 국민시인이지만
     
    그 당시 저 유명한 '더 레이븐'을 쓰고 받은 돈은 꼴랑 9달러
     
    어찌나 가난했는지 친구가 클램의 병문안을 갔더니 얼음 같은 냉방에서 클램은 고양이를 안고 누워있고 포와 장모가 차디찬 그녀의 양손을 잡고 녹이고 있었다고 함
     
    결국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던 그녀는 24세 꽃다운 나이에 요절하게 됨
     
    그녀를 떠나보내고 나서 비통함속에 피와 눈물로 써내려간 시가 그 유명한 '애너밸리'
     
    술 먹거나 멜랑꼴리한 밤에 혼자서 저 시를 읽다보면 눈물이 줄줄 흐르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음
     
    결국 그렇지 않아도 알코올중독에 가까웠던 포는 그녀를 보낸 후 마약과 술에 쩌들은 폐인이 됨
     
     
     
     
    그리고 그녀가 죽은 지 1년 정도 지난 1847년 어느 날 갑자기 비루한 차림과 광기에 찬 눈으로 출판사를 찾아온 포는
     
    '유레카'라 이름 붙인 산문집을 들고 와 이 책이 이름 그대로 세상을 뒤집을 거라며 초판을 5만부(지금으로 치면 백만부 정도) 찍어내자고 우김
     
    그런데 이 '유레카'는 포의 그 미려한 문체는 온데간데없이 괴발개발 엉망인 글에다가 내용도 산만한 그 당시 말도 안 되는 헛소리였음
     
    그 헛소리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우주는 하나의 공과 같은 물체로 부터 시작되며 그것이 폭발해 퍼짐으로써 별들이 생겼다. 언젠가 우주는 다시 중심을 향해 붕괴되고 결국 소멸된다!
     
    ○ 우리가 보는 은하계는 수많은 은하계들 중 하나에 불가하고, 그것은 단순히 별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 섬우주'이다!
     
    ○ 항성이 무한하니 밤하늘은 눈부시게 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밤이 어두운 이유는 항성으로부터의 빛이 아직 지구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뜻이며, 따라서 우주는 무한할 수가 없다!
     
    ○ 공간과 시간은 같은 것이며 물질은 인력과 반발력으로 환원될 수 있다!!

     
    지금은 당연한 과학이지만 저 책이 쓰였던 년도가 1847년
     
    에드윈 파월 허블이 우주팽창을 발견하여 올베르스의 역설을 해결한 것이 1920년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인력과 공간과 시간에 대한 것을 밝혀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것이 1921년
     
    조르주 르메트르가 빅뱅이론을 처음 주장했던 해가 1927년임
     
    그 당시로부터 70년 정도 지나서야 기라성 같은 시대 최고의 과학자들이나 밝혀낼 수 있었던 우주의 진실들이었음

    당연히 '유레카'는 사람들에게 광인이 약과 술에 취해 쓴 몽상으로 철저히 묻혔음
     
    그로부터 1년 뒤 술을 끊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 겠다며 주위사람들을 기쁘게 했던 포는
     
    갑자기 1주일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어느 술집 앞에서 절명 직전에 발견됨, 발견직후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버지니아 곁으로 떠남
     
    그리고 해당 병원에 남겨진 포에 대한 의료진단서나 자료들은 다 사라져 지금도 포의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음
     
     
     

    지금도 인생의 밑바닥에서 약과 술에 취해 엉망진창으로 쓴 '유레카'가 어떻게 우주의 진실들을 잔뜩 담고 있을 수 있는지는 영원한 미스테리임
     
    만약 포가 요절하지 않았다면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름.





    wave 2019-06-24 (월) 08:31:01
    에드가 앨런 포가 남긴 최대의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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