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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시작, 황건적의 난 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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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7 (화) 16:26


    지배층이 무능한데다가 탐욕적이면서
    백성들의 삶이 힘들어지면
    백성들이 의지할 곳이라곤 종교입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후한 말에는
    사이비 종교들이 유행했습니다.


    그 중 가장 백성들 사이에서 유행하였던
    사이비 종교는 태평도라는 종교였습니다.


    (사진출처 - 삼국지M)


    태평도는 황제와 노자의 사상을 추앙하는 

    황로학파의 사상을 기본으로 하여 

    여러 민간사상을 융합한 종교였습니다.

    쉬운 말로 그냥 여러 종교 짬뽕시킨

    사이비 종교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무 음식 다 넣으면

    그 음식이 맛있어지죠....?

    태평도 역시 여러 사상 합쳐놓아보니

    백성들이 환호할만한 교리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태평도의 주요 활동을 보자면

    신자에게 신 앞에서 죄를 반성케 하고 참회하게 하며, 

    영력이 있다는 물을 마시게 한 다음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느니

    병을 물리칠 수 있다느니 헛소리를 늘어놨습니다.

    물론 다 개소리지만

    사람이 건강하다 생각하면 진짜 건강해지는

    그런 플라시보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태평도를 창시한 것은 장각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진 삼국무쌍 4의 장각)


    장각은 원래 선비였지만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 속으로 수행을 갔답니다.

    그곳에서 신선을 만나 태평도의 교리를 만들고

    태평도를 창시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장각은

    자기의 두 동생인 장보와 장량과 함께

    태평도 포교 활동에 나섰습니다.



    너무나도 고단한 삶을 살았던 백성들은

    태평도의 개소리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희망이라는 말이라도 건네주는 게

    가엾은 백성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죠.



    장각 형제는 포교활동으로 170년 

    화북에서 양자강 유역에 이르기까지 

    수십만의 신도들을 확보했습니다. 



    태평도가 만들어진 장소와 주 활동 공간이

    황하 일대의 중원지역이었기 때문에

    태평도의 세력은 매우 빠른 시간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졌습니다.



    태평도의 수 십만 신도들은 장각을 신으로 모셨습니다.

    자기가 신이라고 착각한 장각은 자기야말로

    하늘이 세상을 구하라고 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장각은 두 동생과 함께 태평도 신도들을 데리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정부의 무능함으로 배고픔과 각종 질병에

    시다렸던 백성들은 하나같이 정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이 반란에 동조했습니다.


    184년. 태평도의 신도들은 

    장각을 천공장군으로,

    장보를 지공장군으로,

    장량을 인공장군으로 추대했습니다.

    그들은 누런 하늘이 열린다는

    믿음으로 누런 수건을 표지로 삼았는데,

    이 때문에 이들을 황건적이라 불렀고,

    이들의 반란을

    황건적의 난이라고 합니다.




    황건적의 난은 중국 전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정사에 관심이 없었던 후한의 황제와 영제와 십상시들도
    이런 대규모 반란을 가만히 놔둘 순 없었죠.
    그래서 그들은 후한에서 가장 명장 3명을 발탁해
    황건적 토벌군을 조직했습니다.


    이 3명은 노식, 황보숭, 주전이었습니다.
    세 장수는 황제에게 건의해 각자
    젊고 재주 있는 장수들을 천거했습니다.
    노식은 원소를,
    황보숭은 조조를,
    주전은 손견을 천거했습니다.
    황제가 이를 허락하자
    세 장수는 각자의 부대를 이끌고
    황건적의 난을 토벌하러 떠났습니다.


    노식이 직접 장각이 이끄는 황건적 본부대를 담당하고,
    주전이 장보의 부대를, 
    황보숭은 장량의 부대와 대치했습니다.




    그러는 한편 각 지역의 태수를 통해
    각자의 지역에서 의병의 모집을 장려했습니다.
    이에 재력과 사병 집단을 가진 유력자들 가운데
    의병을 자진해 황건적 토벌에 가담한 세력들이 나왔습니다.
    그 중 하나의 세력이 유비, 관우, 장비 3형제였습니다.

    한편 장각이 이끄는 황건적 본부대와 싸우고 있던
    노식의 부대에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조정에서 환관 한 명이 감독관으로 
    노식의 부대를 찾아왔는데
    노식에게 뇌물을 요구했더랍니다.
    노식이 뇌물을 거절하자
    괘씸하게 생각한 환관은 황제에게
    거짓으로 죄를 만들어 노식을 탄핵시켰습니다.
    그리고 노식 대신으로 동탁이 부임했습니다.


    그러나 동탁은 장각을 맡기엔 한없이 무능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장각이 병들어 사망했습니다....
    수 십만의 신도들을 포집한 종교를 만들고
    후한 말 가장 큰 규모의 반란을 일으켰던
    주범 장각이 어이없게 사망했습니다.


    장각이 죽자, 그의 작은 동생이었던 장량이
    큰 형을 대신해서 황건적 본부대를 이끌었습니다.
    작은 형이었던 장보는 주전 장군과의 싸움에서
    밀리고 있어서 본부대를 지휘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장량을 담당하던 장군은 황보숭이었는데,
    황보숭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황보숭은 선봉장 조조를 앞세워 장량을 몰아넣었고
    마침내 장량의 목을 베어 황건적의 주력부대를 궤멸시켰습니다.


    황건적의 난은 이미 가세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장보의 부하가
    장보의 목을 자른 이후 주전 장군의 부대에게 투항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전 장군과 그에게 가세한 유비의 군대,
    그리고 손견이 이끄는 정예부대가
    황건적의 잔당들을 토벌하여 황건적의 난을 종식시켰습니다.



    애초에 황건적의 난은
    무능한 정부에 분노한 백성들이
    우발적으로 일으킨 반란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정식 군인들도 아니고
    가난하고 힘 없는 농민들이었기 때문에
    싸움도 당연히 정식훈련을 받은 군인들에게 밀렸죠.
    그러니까 황건적의 난은 규모는 컸을지언정
    처음부터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반란이 아니었습니다.


    (황건적의 난 활동 범위)

    삼국지의 시작을 황건적의 난부터 
    시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삼국지의 주연 및 주조연들은
    전부 이 황건적의 난을 계기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황건적의 난을 토벌하면서
    공을 세운 원소, 조조, 손견, 유비 등
    삼국지의 주요 영웅들은
    후한 정부로부터 땅과 벼슬을 받았고,
    이 영웅들이 비로소 무대에 등장하였습니다

    타스티스타 2018-03-27 (화) 16:45:37
    최근 날씨를 예언하신 장각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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