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나루토매니아
  • 2뱅이
  • 3푸타코타
  • 4완벽그자체
  • 5해삼
  • 1뱅이
  • 2나루토매니아
  • 3알짜배기
  • 4뱅이
  • 5빙그레우유
간만에 찾은 고향에서 가족들의 대화
연속출석 :
0일 랭킹 : 37위 별훈5
11%
11% (22335 /200000)
  • 댓글 0 |
  • 추천 0 | 비추 0 |
  • 조회 296 |
  • 2017-10-07 (토) 10:22
     
     
    # 1
     
     
    할머니 산소에서.
     
    어머니 - 글쎄 내가 쉬는날 친구들!좀! 만나러! 가겠다는데! 느그 아빠가! '야 바람났냐?' 이러고! 어!
     
     
    아버지 -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
     
     
    어머니 - 아니 저녁도 안차렸는데 여섯시부터 어딜 나가냐고 그런다 아니니 그럼 난 언제 친구들 만나니 응?
     
     
    아버지 - 아니 그 바람 나는건 좋은데 밥은 차려놓고 가야 될거 아니야
     
     
    나 - ? 밥만 차리면 바람나도 상관 없다는거에요?
     
     
    아버지 - 그래 밥은 해놓고 바람을 피워라 이런 거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거야.
     
     
    어머니 - 뭐가 어쩌고 저째!
     
     
     
     
    # 2
     
     
    어머니 - 당신은 왜 그렇게 다른 아줌마들한테 다정하게 이야기해?
     
     
    나 - 아니, 성당에서 누가 뭐 물어보는데 '아 뭔데 아줌마는!' 하면 이상하잖아요
     
     
    아버지 - 그래 뭐 물어보니까 대답해주는건데 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 않어?
     
     
    어머니 - 나한테는 그렇게 안해주면서! 그리고 넌 왜 아빠편 들어?!
     
     
    아버지 - (숟가락을 조심스럽게 놓으며) 김여사님 수저 터질지도 모르니 조심해서 집으세요~?
     
     
    어머니 - @#[email protected]!%!
     
     
     
     
    # 3
     
     
    나 - 수제비가 먹고싶어
     
     
    어머니 - 그럼 반죽을 해
     
     
    - 열심히 반죽하는 중
     
     
    아버지 - 임마 힘을 팍팍 줘서 누르면서 해야지 (예전에 만두집을 하셨음)
     
     
    나 - 이렇게요?
     
     
    아버지 - 에헤이 그게 아니라니까 그래!
     
     
    나 - 아니 그러면 직접 하시지 왜 날...
     
     
    아버지 - 장인은 원래 옆에서 훈수를 두고 가르침을 주는거야 직접 하는게 아니고 임마
     
     
    나 - ...네에 그러시겠죠
     
     
    아버지 - 너 말투가 왜그래 임마 불만있냐?
     
     
    나 - 불은 저기 책상위에 라이터 있죠
     
     
    동생(방문을 벌컥 열며) - 아니 가족들이 다 왜이렇게 아무말 대잔치야 정말
     
     
     
     
     
    #4
     
     
    공항가는길
     
     
    아버지 - 다음에 올 땐 머리좀 자르고
     
     
    나(장발임) - 그건 안해요
     
     
    아버지 - 용돈도 좀 주고
     
     
    나 - 이번에 드린건 뭐 배춧잎인가?
     
     
    아버지 - 돈은 많을수록 좋은거야 임마
     
     
    어머니 - 그래 그렇지 상품권 다섯장 끼워서 가져오면 더 좋고
     
     
    아버지 - 오랫만에 당신이 좋은 말을 하네
     
     
    나 - 이럴땐 좀 안싸워요 왜?
     
     
    아버지 (공항으로 들어서며) - 국제선이냐? 국내선이냐?
     
     
    나 - ...국내선이겠죠?
     
     
    아버지 - 밀항은 안된다.
     
     
    나 - 국내선이라니까! 내가 다시는 여기 오나봐라!
     
     
     
     
     
     
     
    #에필로그
     
     
     
    전화통화
     
     
    아버지 - 집에 잘 들어갔냐. 저녁 먹었냐.
     
     
    나 - 아직 안먹었어요.
     
     
    아버지 - 빨리 먹어라.
     
     
    나 - 이젠 식사시간까지 터치하시네 거 참.
     
     
    아버지 - 너네엄마 지금 운다.
     
     
    나 - ? 무슨 일 있어요?
     
     
    아버지 - 너 집에서 밥 잘 챙겨먹는지 또 걱정된다고 그런다.
     
     
    나 - 걱정마세요. 잘 챙겨먹으니까. 다음에 또 갈게요. 엄마 그만 울라고 해요. 잘 산다고.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지만 작성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 [회원가입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작성일
    147244 여자컬링팀 cf 촬영 현장 유머토피아 0 287 18/03/09
    147243 미국 의료 시스템 +1 완벽그자체 0 287 17/03/30
    147242 짱공인을 바라보는 여자들의 눈빛... 뚜시기2 0 287 18/02/20
    147241 여기여기, 이거 봐봐 완벽그자체 0 287 17/06/02
    147240 카페 창업하고싶다는 침착맨 여동생 유머토피아 0 287 21/07/25
    147239 간사한 사람마음 +1 애플 0 287 19/04/24
    147238 오늘 베스트글 근황 (2021-11-27 토요일) 돼지토끼 0 287 21/12/10
    147237 (공유,테이터주의)약 한달간 모은 짤입니다 +1 돼지토끼 0 287 17/05/08
    147236 최근 5년간 탈모 진료 국민 103만명 치료비 1172억원 뚜시기2 0 287 17/10/07
    147235 떡꼬치로 느끼는 세대차이 완벽그자체 0 287 22/05/03
    147234 망하라는 에코백 애플 0 287 21/09/07
    147233 개뻘쭘 뚜시기2 0 287 17/11/16
    147232 싸이 신곡 두개 New Face , I LUV IT 땡수 0 287 17/05/11
    147231 악어사냥 +1 완벽그자체 0 287 19/04/25
    147230 기자의 실수 애플 0 287 21/02/10
    147229 악착같이 조민기 옆으로 가는 남학생들 땡수 0 287 18/02/25
    147228 백악관 청원 클라스 해삼 0 287 18/02/23
    147227 힘을내! 넌 할수있어! 애플 0 287 17/11/14
    147226 덤프트럭 앞으로 끼어들기를 한 오토바이 뚜시기2 0 287 21/09/05
    147225 6·25 전방 참호서 사격자세 그대로..이등병의 유해 유머토피아 0 287 21/12/04
    147224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롱테이크씬 +1 애플 0 287 18/01/25
    147223 [자막] 아메리카 갓 탤런트 마임 천재 +1 뚜시기2 0 287 17/05/20
    147222 데헤아, 메시 감자칩 광고 +1 완벽그자체 0 287 19/02/12
    147221 뉴질랜드 바다사자 땡수 0 287 21/12/09
    147220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 완벽그자체 0 288 17/11/24
    147219 [스압] 어느 아티스트의 독특한 작품들 완벽그자체 0 288 17/12/31
    147218 전자렌지로 감자튀김 해먹기 유머토피아 0 288 18/03/09
    147217 MB 당선 1등 공신 유머토피아 0 288 1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