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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고기로 만드는 뱀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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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24 (목) 12:30

    반갑습니다 여러분
    자주 인사 드리네요.
    베트남도 해외 여행이 곧 시작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면 생각보다 자주 못 뵐지도 모르겠네요 !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흐흐
     


    이 주머니 기억 나시나요.
    저에게 이 날 두가지 파충류가 왔었죠,
    바로 이 녀석하고
     


     
     
    이녀석 입니다.
     


     
    이 파충류는 제 식재료가 되었구요.
     
     


     
     이 파충류는 운이 좋아 제 가족이 되었죠.
     


     
    사선을 넘나 드는 손질 끝에
     


     
    기름이 튀겨도 먹고
     


     
    카레로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얼려 놓은 뱀고기가 한 가득
    처치 곤란 입니다.
    이게 차돌박이나 삼겹살이 었다면 진작에 동이 났을텐데
    알수가 없는 노릇 입니다.
     


     
     손도 가지 않구요 냉장고도 열지 않게 됩니다.
    냉동실 열었다가 흠칫 흠칫 놀래요.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냉장고를 열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면 
    이 얼마나 비통한 일이 겠습니까.
    냉장고를 열때는 늘 즐거워야하는데
    열때마다 '저거 언제 해치우지..'
    이 정말 비참한 일입니다. 
     
     


     
    특단의 조치로
    고기 맛있게 먹는법을 검색했습니다.
    죄다 '돼지고기 맛있게 굽는법'
    위주의 정보 였지만 
     


     
    우연히 곰탕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했고
    뱀을 푹 고아서 곰탕을 끓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요리 시작
    먼저 꽝꽝 얼어붙은 뱀고기에 물을 넣습니다.
    탕 요리니깐요. 
     
     


     
    첫번째 끓인 물은 핏물과 불순물이 많으니 버리...
    버리라고 해서 버리는데(유튜브에서)
    너무 물이 맑은데..??
    암튼 버립니다.
    실수로 뱀고기도 같이 버리고 싶습니다.
     


     
    다시 물을 콸콸 넣어주고
    끓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곰탕의 곰은 사실 곰고기란 의미로서
    곰고기를 넣어야 오리지날이지만
    곰대신 다른 고기를 써도 무방합니다.
    그 이유는 
     


     
    곰탕의 곰은 고았따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곰고기를 사러 가려했던 당신 
    한번만 제가 모른 척 해 드리겠습니다.
     


     
    물이 줄고 붓고를 반복하기를
    6시간...
    음...냄새는 마치 닭 가슴살이 삶아지는 냄새
     
     
     


     
    완성입니다.
    급한대로 파를 잘라 넣습니다.
    파향이 나네요 (그것이 파니까)
    국물이 굉장히 맑습니다..
    지방질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맛은...굉장히 얇은...단백질 국물맛
    눈을 감고 혀바닥에 온 집중을 다해야
    한점 느껴질까 말까한 무슨 고기인가의 맛 
     


     
    후추를 첨가하겠습니다.
    어 근데 이거..
    제가 지난번에 빈 후추통에 보관하려 넣었던
    카레 가루네요.
    엌ㅋㅋ
     


     
    सांप का खाना स्वादिष्ट नहीं होता है।
    इस दर्द को याद रखना !!!!!
     


     
     후추를 찾았네요
    푸꾸옥이란 지역의 유명한 특산품이죠
    베트남 후추 가성비가 좋습니다.
    특히 라면에 넣어먹으면 맛잇죠
    라면이나 먹을 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간 구워먹고 튀겨먹었는데
    뱀고기는 오랫동안 삶으니
    이렇게 살이 잘 발라집니다.
    정말 쓸때없이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래도 지나번 처럼 뱀 등뼈에 있는
    살을 발라 낸다고 고생하지는 않겠네요.
     


     
    곰탕의 정석
    깍두기와 고기 한점
    뱀고기의 맛은요.
    고기의 육질은 지방하나 없는
    닭가슴살 처럼 질긴데
    닭향이 나지는 않습니다. 
     
     


     
    약간 악어와 비슷합니다.
    파충류는 맛이 다 비슷한거 아닐까요. 
     


     
    이렇게만 보면 정말
    그냥 고기 같군요.
    아름답다.
     
     
     


     
    쌓여 가는 뱀 뼈
    아무튼 다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진짜 무조건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겠습니다.
    이번 곰탕은 좀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맛이 없다기보다.
    진하지 않은 국물이 아쉬웠습니다.
    제 8시간이 여기에 녹았다니
    정말이지 아쉽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봐 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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