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나루토매니아
  • 2뱅이
  • 3푸타코타
  • 4완벽그자체
  • 5해삼
  • 1뱅이
  • 2나루토매니아
  • 3알짜배기
  • 4뱅이
  • 5빙그레우유
피 말랐던 1달
연속출석 :
0일 랭킹 : 16위 명예2
1%
1% (2250 /300000)
  • 댓글 0 |
  • 추천 0 | 비추 1 |
  • 조회 2587 |
  • 2020-06-21 (일) 18:38
    일단 읽어보십시요

    이유없는 피곤함이 지속되던 5월달. 친구들과 술 마시다 내가 피곤함을 호소하자 친구놈 중 한 놈이(대구 약전골목에서 한약재 판매하고 있음) 뜬금없이 나보고 손바닥 보자길래 보여줬더니 간암 징후가 보인다고 함. 내 손바닥이 뻘겠음. 나도 그 날 내 손바닥이 그리 뻘건 줄 첨 봤음. 그 날 4명의 친구들과 같이 술을 마셨기에 다 들 손바닥 펴 보였는데 내가 가장 뻘겋게 되어있었음.
    그 다음날 동네 내과 찾아가서 요즘 부쩍 피곤해서 간기능검사 좀 해보자고 했음. 그랬더니 의사쌤이 일단 초음파 검사부터 하자고 했음.
    초음파 검사 하는데 간에 흑점 발견.
    이상소견 있다고 일단은 체혈로 간기능 검사 해 놓고 결과를 보자고 하심.
    이틀 후.. 병원에 결과보러 갔는데 소견서 써 주시면서 ct촬영 해 오라고 하심. (멘붕)
    겁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영상의학과 사진 찍으러갔음.
    1차 ct사진 촬영 후.. 판독한 의사쌤 절 부르심.
    심각한 표정으로 이 혹은 암과 생긴모양이 같으니 더 정확히 알려면 수술해서 조직검사, 또는 mri를 찍어보는 방법이 있다고 함.(또 멘붕)
    바로 또 mri검사 들어 감. 들어가면서 하나뿐인 외동딸래미 생각만 떠올랐음. 이제 중2 인데..온통 딸래미 생각에 숨이 막혀옴.
    30분동안 mri 검사 진행.
    그 검사 도중에 만감이 교차..
    딸래미.. 그리고 그간 원 없이 맛있는 술 마셨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생각.. 가난했지만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는 생각으로 위안 삼으며 검사 마쳤음.

    대기실. 결과 기다리는 20분이 왜 그리도 긴지..
    나 부르길래 결과 들어러 들어갔음.
    이 간
    결절은 암이 아니고 혈관종이며 암으로 발전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지만 술 좀 적게 마시고 담배도 끊으시고...





    나 보고 손바닥 벌겋다고 암 초기증상이라 했던 시발친구새끼 지금 만나러 갑니다! 그새끼땜에 한달동안 식욕부진과 갖은 상상으로 피 말랐거덩요.
    그 새끼 회 좋아하는데 실컷 처 먹여줄려고요.




    * 술 좋아하시는 오유님들. 이 맛있는 술 오래도록 길~게 먹으려면 꼭 주기적인 건강검진 챙깁시다! 
    판독하시는 의사쌤이 하시는말씀 중 빠트린게 만약 이 정도 암이라면 발견은 행운이라 하심.
    저도 오늘 필히 느낀거임.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지만 작성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 [회원가입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작성일
    1177 츤데레 아빠가 엄마랑 부부싸움하면.manhwa 해삼 0 1959 20/07/11
    1176 (속보. 유머아님)박원순 시장 실종 +1 해삼 0 2247 20/07/11
    1175 '배우 강동원 과거 행실 밝혀져....논란...!' 해삼 0 2981 20/07/09
    1174 모 여가수 갑질 논란 +1 해삼 1 2505 20/07/09
    1173 아내한테 등짝맞은 이유 해삼 0 2801 20/07/05
    1172 개그맨 후배의 사업이야기에 심각해진 박미선 해삼 0 3212 20/07/05
    1171 7월부터 달라집니다 해삼 0 2928 20/07/02
    1170 환경미화원 체력 검증 해삼 0 2670 20/06/30
    1169 심심풀이로 볼만한 움짤들 모음 848.GIF 해삼 0 2511 20/06/30
    1168 삼겹살1인분 찌개 밥 쌈채소 5천원! 2인이상 그런거없음! 걍… 해삼 0 2901 20/06/28
    1167 한국인의 와플기계 활용 해삼 0 3148 20/06/28
    1166 당연한게 이상하다는 볼턴 해삼 0 3027 20/06/27
    1165 아 필요없다고! 안한다고! 물어나보고 사던가! 해삼 0 3096 20/06/27
    1164 웃대인의 박력있는 파 키우기 +1 해삼 0 2840 20/06/21
    1163 41살 여성 경찰서 수사과장의 스펙 해삼 0 2650 20/06/21
    1162 엄마 개구리좀 떼죠 해삼 0 2375 20/06/21
    1161 아기동물들 계체량 +1 해삼 1 1947 20/06/21
    1160 피 말랐던 1달 해삼 0 2590 20/06/21
    1159 누가봐도 완벽한 코스프레 +1 해삼 1 2519 20/06/21
    1158 어릴때 약속을 철저히 지킨 개그맨 해삼 0 2874 20/06/21
    1157 밥 먹다가 회사에서 짤린 사원 해삼 0 3378 20/06/21
    1156 조선 최고의 명문가이자 독립운동가의 정기를 끊기 위해 벌… 해삼 1 2579 20/06/21
    1155 심심풀이로 볼만한 움짤들 모음 839.GIF 해삼 0 2647 20/06/21
    1154 고양이분실->찾아옴->돌아옴?? 해삼 0 2792 20/06/21
    1153 82쿡 아줌마의 공익아들 썰.JPG 해삼 0 2942 20/06/21
    1152 진화가 시작된 진짜 이유 +1 해삼 1 2764 20/06/15
    1151 여자때리는 남자보다 인기없는게 궁금했던 일본인 해삼 0 2682 20/06/15
    1150 요즘 공무원 회식 근황 해삼 0 2938 2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