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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인간 사냥에 희생된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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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9 (토) 10:21



    지금의 아르헨티나와 칠레 최남단에 있는 티에라 델 푸에고(Tierra del Fuego) 섬의 원주민들은 오나(Ona)족이었다. 이들은 농사를 짓지 않았고, 낙타와 비슷한 짐승인 구아나코(guanaco)를 비롯한 동물들을 사냥하거나, 바닷가에서 낚시와 그물로 생선과 어패류들을 잡고, 야생 과일들을 수집하면서 살았던 원시 부족이었다. 
















    그런데 평화를 누리며 살던 오나족에게 19세기 후반, 끔찍한 재앙이 찾아왔다. 유럽과 남미의 백인들이 총을 들고 티에라 델 푸에고 섬으로 쳐들어와서 오나족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던 것이다.


    이 잔인한 유혈극의 배경에는 티에라 델 푸에고 섬으로 이주한 영국인 목축업자들이 있었다. 1880년대부터 티에라 델 푸에고 섬에는 많은 영국인들이 이주해 왔는데, 그들은 양떼를 키우기 위해서 섬의 곳곳에 목장을 세웠다. 이는 불법적인 무단 점거였다. 


    오나족들은 자신들의 고향에 멋대로 들어와서 양떼를 풀어놓으며 오나족의 사냥을 방해하는 영국인 목축업자들에게 “우리들의 고향에서 어서 나가시오!”라고 항의했으나, 영국인들은 오나족의 항변을 묵살하며 목축업을 계속했다. 


    그러자 오나족과 영국인들 사이에 마찰이 계속 이어졌고, 분노한 오나족들이 영국인들이 키우는 양떼를 습격해 죽이거나 영국인들이 세운 목장에 침입하는 일도 늘어났다.


    오나족과의 갈등이 빈발하자, 영국인 목축업자들은 목축업을 방해하는 오나족을 모조리 죽여 없앤다는 방침을 세웠고, 가까운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총을 든 군인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마침 스페인에서 독립했던 신생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칠레도 영토를 남쪽으로 넓히기 위해서, 영국인 목축업자들이 계획한 오나족 살육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오나족을 모두 없애고 나서 티에라 델 푸에고 섬을 차지하려던 속셈을 가졌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티에라 델 푸에고 섬에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온 군인들이 발을 딛게 되었다. 그들은 영국인 목축업자들이 요청하는 대로 총을 든 채, 섬 곳곳을 누비면서 오나족들을 눈에 보이는 즉시 마구잡이로 쏴 죽였다. 









    또한 영국인 목축업자들은 오나족 한 사람의 손이나 귀를 잘라 오면, 그에 따라 돈을 더 많이 준다는 정책까지 시행했다. 보너스를 받기 위해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총잡이들은 서로 경쟁하듯이 오나족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면서, 그들의 신체를 잘라 영국인 목축업자들에게로 가져갔다. 이 잔인무도한 인간 사냥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15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백인 인간 사냥꾼들의 만행에 오나족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 세월을 외부와 고립되어 살아온 오나족은 다른 인간 집단을 상대로 전쟁조차 해 본적이 없었으며, 오나족의 기술 수준은 석기 시대에 머물러 있었고, 백인들의 총 같은 막강한 살상 무기들은 전혀 갖지 못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오나족들은 자신들의 전통 문화를 버리고 기독교와 스페인어 등 서구식 문화를 배우도록 강요를 받았다. 그런 이유로 현재 살아남은 오나족의 후손들은 고유 언어와 종교를 모두 잊어버렸다.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오나족들은 힘없고 가난한 소수 민족으로 전락하여, 서서히 역사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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