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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2 (목) 12:34

     
     
     
     
    결론만 말하면, 어제 저녁부터 개박살나는 중입니다.
    물론 매장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사이클이라는게 있어요. 식당이라는게,
    매출이 엄청 뛰는 날은, 저녁쯤 되면 식자재나 뭐 부대
    용품들이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부터는
    준비하기 힘들고 해서, 바쁜날 손님이 빠지기 시작함과
    동시에 다음날 장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근데 어제는 제가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해줄 친구에게 그걸 알려주고, 저는 지켜봤거든요.
     
    결론은 매장 마감 땡 치기 전까지 절반도 못했고 그나마
    한것도 제대로 해놓은게 없어서 오늘 독박을 써야 하는
    그런 결론에 다다랐어요.
     
     
    "너 나 없어도 잘 하고 있었다매? 그게 니가 잘해서 그런게 아니야.
    내가 전날 전전날 다른매장 뺑뺑이 돌기전에 다 해놓고 가서
    그런거지. 이모도 그래요. 나 없어도 된다면서요? 내일부터
    어떡하실래요?"
     
    쓰레기는 쓰레기대로 굴러다니고, 후황청소는 그나마 제가 해놔서
    넘어갔다 치지만 정작 다음날 장사준비는 하나도 안되어있고,
    머뭇거리던 이모가 어렵게 말을 떼었습니다.
     
    "그러지말고 부장님 내일 한번만 나와서 도와주시면 안돼요?"
     
     
    제가 허 하고 웃으면서 "내일부터는 저 여기 직원 아니에요.
    저도 제 사무실 가서 할일도 많고 여기를 어떻게 제가 더 신경써드려요."
     
    하니까 또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모른척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라고요.
    제가 이런식으로 그동안 사장한테 꼰질러졌는데
    또 그방법 쓰네요 나참 ㅋㅋㅋ
     
    아니나다를까 사장한테 전화가 오긴 왔는데 뜻밖에 사장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좀 달랐어요.
     
     
    "야야 그건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내일 ~~동에 있는 지점 가서
    거기좀 봐주면 안되냐?"
     
     
    하길래
     
     
    "20장은 주셔야해요. 두시부터 일곱시까지만 시간 비고요.
    거기 사장님하고 이야기하면 될까요?" 했더니
     
     
    "어어 당연하지 당연하지. 거기 사장하고 이야기해라. 부탁한다."
     
     
    "저 그리고 차 나오기 전까지 이동수단이 없어요. 차좀 쓸게요."
     
     
    "어어 야야. 키 가져가라."
     
     
    자기돈 나가는거 아니니까 ㅋ 시원하게 대답나오길래 저도 ㅇㅋㅇㅋ
    하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침부터 점장한테 전화와서 이모가 하다하다 못하겠다고 하더니
    아프다는 핑계로 집에 간다고 하고, 인수인계 받았던 친구는
    오늘 오전만 하고 쉬기로 했는데 이모가 집에 가는 바람에 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고, 주방과장도 오늘까지만 일하고 그만두니 뭐...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제가 가기로 한 지점 사장하고 통화했어요.
     
     
    "사장님. 저희 사장님한테 이야기는 들었는데, 일단 제가 한 두시까지는
    갈거고요. 페이는 20장은 주셔야 해요."
     
    했더니 그 사장이
     
    "부장님 반나절만 있는데 그렇게나 많이 드려요? 전엔 그냥 해주셨잖아요."
     
    이ㅈㄹ 하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사장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는데... 그땐 제가 직원이였고
    이젠 아니고요... 세시간 놀다가 가는 사람도 15장은 줘야하는게 관행인데
    제가 반나절 할거 다 해드리고 20장 부르는거는 제가 우리 사장님 체면때문에
    싸게 부른거에요. 기름값도 안받는건데 너무 서운하게 말씀하시네요."
     
     
    그 지점 사장 하... 아씨... 하... 하더니 "전화 금방 드릴게요..." 하고 끊더군요.
    뭐 싫으면 시집가시던가. 니가 안부르면 난 오늘 낮술먹으러 갑니다.
     
     
    직영점들은 난리가 났는지 카톡와서 이거 어디있냐 저거 왜 안되냐.
    전화와서 왜 부장님이 끓인 육수맛이랑 자기가 끓인 육수맛이 다르냐.
    고기 단가 정확히 어떻게 되냐 식자재 사장 전화번호 뭐냐. 물어들
    보더라고요.
     
     
    사장한테 말하라고 했더니 사장도 지금 고기하고 물김치 하느라 바쁘다
    물어봐도 사장도 잘 모르는거 많더라 급하다고 알려달라고 하길래
     
    내가 알려줄수는 있는데, 마치 내가 여기 직원인데 쉬는날 전화하는것처럼
    대하지는 말아라. 그리고 나도 개인사업하는 사람이고, 내 일만으로도
    바쁘다고 하고 끊었어요.
     
    문자로 육수낼때 뭐때문에 맛이 변하는지 적어서 보내주고
    고기 단가는 010 xxxxx 번호로 전화해서 물어보고, 식자재 사장 카톡
    넘기고 나니까 전화가 좀 덜 오더라고요.
     
     
     
     
     

     
     
     
     
     
     
    잘들해봐라 ㅋ
     
     
     
     
     
     
    발등에 떨어진 불만 끄면 될거같지 ㅋㅋ
     
     
     
    난 니네가 ㅋㅋㅋ
     
     
     
    일주일 안으로 ㅋㅋㅋㅋㅋㅋ
     
     
     
    무슨 일이 터질지 잘 알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해라.
     
     
     
     
     
     
     
     
     
     
     
    뭐. 마음은 아주 시원해서 좋네요.
    그러게 50만원만 더 줬어도 내가 이런 결정을 하진 않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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