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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가에 떨어진 다친 새를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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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3 (목) 09:20

    연휴 뒤의 출근이라 피폐해진 몸뚱어리 건사를 위해 커피 한 잔을 들고 본사 건너편 건물 후미진 골목에서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 
     
    웬 거대한 낙엽, 내지는 결코 있을리 없는 야자열매가 땅에 떨어져 있는걸 발견했죠.
     


     
    반개한 눈으로 저거 혹시 샌가? 싶어서 가까이서 확인하니 부리나케 일어나 튀는 녀석.



    어디서 많이 본 녀석이다 싶어서 가만 생각해보니 가느다란 부리며, 보호색을 띈 깃털이 도요새같은 느낌이 오더라구요. 


    이 녀석의 정체는 겨울 철새인 멧도요로서 원래 강변이나 천변, 늪지에 서식하는 녀석인데 걸어다닐때 머리와 몸통을 움직이며 춤추듯 걸어서 둠칫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급히 생각나는 대로 조류보호협회에 전화,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확인 후, 주소지를 알려드렸더니 포획하실 수 있냐해서 다친듯 하고 비숙련자가 포획하긴 힘들거 같다 말씀드리니 관련 구청 공원녹지과 담당자에게 신고해주시라고 하시더라구요. 
     
    발견 장소는 인적이 드문 곳이었지만, 굶주린 길냥이에게 습격당하거나 다친채로 배회할 가능성이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청 관련부서에 신고했습니다. 
     


     
    13시까지 구조하러 오신다셨지만 그보다 이른 12시 반쯤 도착하셔서 포획에 성공했고, 안전히 보호되었다고 합니다(회의 중이었어서 포획하시는건 못 봤ㅅㄷㅂ니다).


    포획 직전, 중앙 화단으로 피신한 모습. 이때쯤엔 꽤 지쳐 보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옆건물 L사 직원분도 저와 별도로 신고하셨던거 같더라구요. 다친새 못봤냐하시면서 포획용 상자까지 챙겨 나오셨던데, 제가 신고한 내용보여드리고 안심시켜드렸습니다. :)
     
     
     
     
    참한 여성분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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