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1·3호터널에 부과하는 혼잡통행료를 강남과 여의도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가 4대문 안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일각에선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혼잡통행료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혼잡통행료는 대기오염을 줄이고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이 혼잡한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에 부과하는 일종의 통행세다. 1996년부터 남산1·3호터널에서 2인 이하 탑승 차량을 대상으로 2000원씩 혼잡통행료를 걷고 있다. 그동안 징수된 혼잡통행료는 연평균 150억원으로 총 333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