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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레시피] - 사랑의 꾸덕꾸덕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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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3 (목) 10:33


     
    안녕 친구들...
     
    힘이 없는 새신랑입니다...
     
    와이프가 컴퓨터에 옮겨놓은 내 짤방폴더를
     
    실수로 지웠어요...
     

     
    안녕...내 8 년간의 기록...
     
    5천장의 짤방들...
     
    앞으로 남은 200개 남짓의 짤방으로 무슨 글을 쓰나...
     


     
    이건 그냥 넘길일이 아닌거같은데
     
    와이프를 어떻게 용서하냐구요?
     

     
    괜찮아요..와이프 이쁘니까..
     
    얼굴보면 용서됨...
     
    ㅎㅎ
     

     
    미안합니다.
     
    여튼 결혼은 이렇게
     
    상대방의 실수로 눈물이 나는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모든 걸 이겨내니까요.
     
    대표적인 사랑의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저는 신혼여행을
     
    멕시코 칸쿤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주 좋더만요.
     
    그중에 가장 좋았던건
     

     
    호텔 수영장에서 맘껏 먹을 수 있던 술과

     


     
    룸서비스가 호텔가격에 포함된게 아주 맘에 들었읍니다.
     
    타코랑 햄버거 그리고
     

     
    이 알프레도 파스타를 맛있게 먹었죠.
     
    귀국하고나서 한달정도 지났나
     
    와이프가
     

     
    칸쿤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떠올라요...
     
    멕시코식 치킨스프.. 검정버섯들어간 오믈렛...
     
    룸서비스로 먹었던 그 크림파스타...
     
    가만히 듣던 저는
     
    ...그거 다 집에서 만들 수 있을거같은데..?
     
     

     
    에엣-? 혼또 진짜?
     

     
    응 진짜;
     
    재료는 심플, 후라이팬, 칼 필요없습니다.
     
    면 삶을 냄비와 큰 그릇만 있으면 됩니다.
     
    레시피 갑니다.
     
    알프레도 파스타(2인분)
     
    탈리아텔레 6개 (페투치니 대체 가능)
    버터 크게 2~3 스푼
    파르미자노레자노 치즈 150g
     
    꽃소금 밥숫가락 한개
    물 3리터
     
    끝입니다.
     
    심플한 만큼, 순서만 따라하면
     
    누가하든 똑같은 맛이에요.
     

     
    면은 페투치니나 딸리아텔레같은
     
    넓은 면을 써야 맛있습니다.

     

     
    강판을 이용해서 파르미자노 치즈를 갈아줍니다.
     
    피자집에서 파는 가루치즈 쓰지마시고
     
    대형마트나 쿠X 에서 파는 파르미자노레지아노 치즈 2년이상 숙성된것
     
    사용하세요. 맛이 다릅니다.
     

     
    한쪽에 갈아서 준비
     

     
    물이 8888 끓으면 소금 투척
     

     
    면넣기
     

     
    파스타포장지에 적혀있는 시간만큼 삶기
     
    넣고 중간중간 저어주면 됩니다.
     
    어렵지 않죠??
     
    *그리고 절대 면 삶은 물 버리지 마십셔*
     
    여기까지 잘 따라하시리라 믿습니다.
     

     
    넓은 내열접시는
     
    오븐에 넣거나 끓는 물을 넣어
     
    뜨겁게 데워줍니다.
     
    너무 뜨겁지 않게
     

     
    타이머 1분 남았을때
     
    뜨겁게 준비된 접시에
     
    (끓는물로 예열한경우 물기 제거)
     


     
    버터를 넣어 녹여줍니다.
     


     
    지글지글
     


      다 삶아진 면을 체에 탁탁 털어서
     
    녹인 버터와 버무려줍니다.
     
    버터코팅을 입힌다고 보면 됩니다.


     

     
    버터코팅 입힌 면에

    면 삶은 물을 한국자 정도 첨가해주세요.
     
    잘 섞어준 뒤
     

     
    밥숫갈 하나분량 남기고
     
    치즈 갈아둔 거 투척

     



     
    너무 아름답자너...
     
    이제 열심히 정말 열심히 비벼주세요
     

     
    처음엔
     
    ㅇㅐ미 이게뭐야;; 스러운 비쥬얼이 나오면
     
    여러분은 제대로 만드신겁니다.
     
    계속, 열심히, 비벼주다보면
     

     
    뀨쟉뀨쟉뀨쟉뀨쟉 거리는 치즈소리와
     
    꼬릿꼬릿한 김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파스타가
     
    완성되어있을테니까요.



     
    예쁜접시에 담아
     
    아까 냄겨둔 치즈 좀 뿌려주고
     

     
    파슬리로 데코
     
    꾸덕꼬릿한 맛이
     
    칸쿤에서 먹었던 맛과 89% 유사합니다.
     
    이걸 칸쿤가져가서 먹으면 딱 그맛일거같네요.
     
    사진과 설명이 길어졌지만 결국
     
    파스타 시간대로 삶아 뜨거운접시에 녹인 버터랑 면끓인물이랑 치즈랑 섞으면 끝
     
    이게 전부인 레시피입니다.
     


     
    (입삐죽)
    근데 이게 왜 사랑의 레시피에요??
     
    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데
     
    이탈리아에 알프레도 렐리오 라는 사람이
     
    임신한 아내를 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어
     
    고지방의 버터와 고단백의 치즈를 섞어 만들어 준 음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밖에도 많은 설이 있지만
     
    저는 이 이야기가 좋더라구요.
     
    여튼 사랑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상대방을 위해, 상대방을 생각해서 
     
    무언가를 해주는거죠.
     
    그래서 말인데
     
    나의 와이프가 이 글을 읽는다면
     
     
     
     
     
     
     
     

     
    그래서! 내! 짤방! 어쩔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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