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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치원 일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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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1 (일) 10:16
    현직 유치원 교사입니다.

    문득 애들하고 지내며 생긴 재밌는 에피소드가 몇가지 떠올라?잊어버릴까봐 적어봐요.


    1.버스를 엄청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요.
    시내버스, 고속버스, 지상버스 다 구별하고 버스 노선도 다 외우고 있는 버스기사가 꿈인 아이예요.

    그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버스운전놀이..^^
    놀이터에 있는 땅바닥에 스프링으로 고정한 장난감 말을 버스or택시라고 가정하고 역할극을 즐겨요.

    애들이랑 술래잡기 몇판 했더니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 조금만 쉬고 다시 하러갈게 라고 말한뒤 벤치에 앉아 좀 쉬려니
    이친구가  이때만을 기다렸다는 듯
    "빨리와요~ 택시운전 해야죠"
    라고 말하길래 꼼수쓰려
    -나 파업했어~ 라고 말했어요 ㅋㅋ
    "아 왜요~ 왜 파업했는데요?" 라고 되묻길래
    -돈을 조금 줘서~ 라고 말했더니
    "저는 돈 많이 줄거예요. 빨리 오세요~!" 라며 흥정하더군요 ㅋㅋ

    그래서
    -그래? 알겠어! 라고 말하곤 오바스럽게 달려가서
    장난감 말에 앉아
    -어디로 모실까요 손님? 라고 말하며 놀았답니다.
    집에서도 택시놀이 한것을 많이 이야기한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2. 아이들이 간식을 가져오면 교실에서 친구들과 나눠먹고 남는건 다른반 선생님들에게도 나눠주는 풍습이 있어요.

    특성화시간이여서 특성화선생님께서 지도중이시고
    전 아이들 활동을 관찰하는데 다른반 어린이가 과자를 주고가길래(꼬깔콘 3개) 고마워 잘먹을게~ 라고 말하고.
    야금야금 먹고있는데
    우리반 아이 한명이 화장실갔다온다고 그러길래
    갔다오라고 말하고 친구들 몰래 살짝 입속에 과자 넣어줬어요.

    화장실 갔다가 교실로 와선 귓속말로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데 진짜 귀여웠어요ㅠㅠ


    3. 금요일이 되면 주말동안 무엇을 할건지/하고싶은지
    간단하게 이야기 나눠요.
    늘 친구들을 초대한다는 아이들이 있어요.(희망사항)
    -선생님은? 나도 초대해줄거야? 라고 물어보면
    "선생님도 와요. 그런데 선생님 엄마한테 물어보고 허락맡고 와야해요." 라고 해요 ㅋㅋ
    -선생님 가면 뭐하고 놀지? 라고 또 물어보면
    인형이랑 장난감 보여주겠다고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주겠대요. 귀엽습니다 ㅋㅋㅋㅋ
    wave 2019-07-24 (수) 08:47:05
    소소한 유치원 일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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