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니지2레볼루션에서 새로나오는 신규 종족 카마엘을 보면
날개가 한쪽 밖에 없는데요
불완전한 종족을 상징한다고 하더군요.
저 한쪽 날개를 보니까 날개를 잃고 비행의 꿈을 접었던 독수리가
한 남성의 도움으로 다시한번 푸른 하늘을 누빈게 생각이 났습니다.
보통 새의 경우 두 날개로 좌우 밸런스를 맞추면서 날아갑니다.
미국 아칸소 주 들판을 거닐던 사냥꾼들에 의해 땅에 떨어져 날개를 퍼덕이며 고통스러워 하는
흰머리 독수리 한마리가 발견이 되었는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각하게 감염된 상처로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에 처해
결국 왼쪽 날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멤피스 동물원에서 야생 조류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던 스토크스는 녀석의 소식을 듣고 한가지 번뜪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오세올라(독수리)에게 벨트를 채워 함께 하늘을 날면 어떨까?
비행사들은 종종 강아지와 함께 행글라이더를 타곤하는데
독수리라고 왜 안 되겠어요? 라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는데 독수리를 위한 맞춤 벨트를 개발하는 일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독수리의 몸을 안정적으로 받쳐 주면서도 날카로운 발톱에 스토크스가 다치지 않을 수 있는 튼튼한 안전장비가 필요했죠.
노력을 한 끝에 12년 후 오세올라(독수리)는 마침내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는데
행글라이더에 매달린 녀석은 몸을 움츠렸던것도 잠시...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눈에 담으면서 여유롭게 비행을 즐겼다고 합니다.
비행을 마친 스토크스는 오세올라는 하늘의 주인 답게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앞으로도 녀석과 함께 전 세계 상공을 누빌것이라고 말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