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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쌍둥이 키메라 베니싱 트윈(부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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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9 (토) 09:16

    1) 미국에서 어떤 부부가 불임 치료의 일환으로 체외 인공 수정으로 아이를 가짐.
    2) 당연히 인공 수정에 사용된 정자와 난자는 부부의 것이 확실한 상태.
    3) 헌데 태어난 아이의 혈액형이 부부의 혈액형 조합이랑 일치하질 않음.
    4) 그래서 아이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는데.
    5) 아내 쪽은 친자라는 게 확인됐지만.
    6) 남편의 입에서 채취한 상피 세포 유전자와 아이의 유전자가 일치된 요소는 불과 10%.
    7) 일단 이 아이는 100% 남편 자식이 아님.
    8) 유전학적으로 봤을 때 아이의 진짜 아버지는 남편쪽 형제일 확률이 높음.
    9) 그런데 문제는 남편에게는 형제가 없었다는 점.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전문가들이 알아본 결과,
    이 남편은 원래 이란성 쌍둥이 였는데, 어머니 뱃속에 있는 동안
    자기 형제의 몸을 흡수해서 혼자 태어나게 된 거 였어.
    살아가면서 몸의 다른 부위는 점차 남편의 것으로 치환됐지만
    불알 만큼은 아직도 형제의 불알이었다는 소리.
    아이의 혈액형과 유전 형질이 달랐던 것도
    유전적으로 이 아이는 남편의 자식이 아니라 조카가 되기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밝혀짐.
    현재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 제의가 들어갈 정도로 희귀한 사례라고 한다
     
    https://www.nocutnews.co.kr/news/4496621
     
    fetus in fetu, 즉 기태류라 불리는 현상입니다.
    엄마 뱃속에서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사산된 형제를 흡수해, 
    체내에 사산된 형제의 신체의 일부를 품고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관련된 현상은 베니싱트윈이 있습니다. (엄마가 쌍둥이 형제 중 상대적으로 왜소한 쌍둥이를 흡수)
     
    키메라(chimera)는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머리는 사자, 가슴은 양, 꼬리는 뱀으로 된 괴물입니다. 
    생물학적으로 키메라란 한 개체 속에 유전적형이 다른 2종류 이상의 조직이 서로 접촉하여 존재하는 생물을 말합니다
     
    이 사건에 대한 원문 기사에 따르면 '고환이 사라진 형제의 것이 아니고, 정자 dna의 10%가 사라진 형제의 것'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It turned out that the DNA in the man’s sperm, which was 90% his DNA and 10% that of his twin’s, was from his unborn fraternal twin.)
     
    형제가 형제를 흡수한 경우, 흡수당한 형제의 일부가 흡수한 형제에게서 임상적으로 발견되곤 합니다.
    즉, A가 B를 흡수했을 때, B의 일부가 A에게서 발견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형제가 형제를 흡수하는 것말고도 엄마가 태아를 흡수하기도 합니다.
    우성, 열성인자를 가진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 영양분이 선택적으로 우성인자에게 가기 때문에
    열성인자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결국 엄마는 열성인자 쌍둥이를 흡수합니다.
     
    이런 식으로 결국 '키메라'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생물학적 키메라인 사람이 이전에도 종종 발견되곤 했습니다.
    러시아에 안드레이 치카틸로라고 연쇄살인마인데 정액과 피의 혈액형이 각기 다른 경우가 있었습니다. 
    성폭행하면서도 정액과 혈액형이 달라서 수사망을 피했다고 합니다. 
     
    사방지나 임성구지가 남녀의 성기 둘다 가지고 있었던 것도 위의 이유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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