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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내가 겪은 첫가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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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3 (금) 14:31






    [후방] 내가 겪은 첫가슴...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42943


    [후방] 내가 겪은 첫가슴...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43295


    [후방] 내가 겪은 첫가슴...3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6680











    그녀가 경찰에게 물었다. 




    "뭐죠? "










    "횡단보도 라인을 넘으셔서 무단횡단으로 과태료대상이십니다. "






    이런 미친. 또 하나의 적이 나타났다. 








    자세히 보니 경찰은 아니고 앳된 얼굴을 가진 퉁퉁한 체격의 의경이다.  


    대학교앞에서 횡단보도 선을 바깥쪽으로 금을 밟았다고 시비를 걸다니. 


    게다가 신호등 조차 없는 횡단보도에서 말이 되는가?






    "신호등도 없는데 왜요?"




    " 왜요는 일본노래고요"




    어이가 없다. 온라인에서 보던 저런 아재개그 드립을 실제로 듣게 되다니






    '거지같은 늑대가 또 하나 눌러 붙었군'


    상황을 파악한 나는 그녀를 지켜줘야 한다는 오로지 한가지 생각만 머리에 떠올랐다. 








    영화에서 쫒기는 상황에서 남녀가 갑자기 키스를 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생각났다.


    그녀의 도톰한 입술을 바라보며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제 키스를 하는 건가.








    키스를 하고 싶었지만 정신을 차린다. 


    내 입술은 방향을 바꾸어 그녀의 볼을 스치곤 귓볼에 겨우 도달하였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귓 볼에서 나는 향기를 맛보려는 듯 


    혀를 살짝 내밀었다가 다시 넣었다.


    그러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손으로 방향을 가르키는 대신에 눈으로 충분하였다. 


    나는 그녀의 눈동자 한쪽만을 보고 있는데 그녀의 눈동자는 나의 양쪽 눈동자를 번갈아 본다.




    '이게 동공 지진 인가.'






    가까이서 눈동자를 보니 그녀의 눈안에 심연의 우주가 보인다.


    빨려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싶다. 






    "저어기. 2층에 당구장 좀 있다가 봐요."






    향긋한 냄새가 아직도 혀끝에 남아있다. 


    하마터면  말하는 순간에도 내 눈이 감기고 그녀의 귓 볼에 내 혀가 닿을 뻔 했다.  


    그러나 깔끔하게 귓속말만 하고 헤어졌다.






    내가 하려는 행동은 매우 명확하다. 


    지금은 위기의 순간이다. 최소한의 본능이다. 


    위기의 순간에 상대를 마지막인 것처럼 느끼고 싶고 내 존재를 갈구하는 것이다.








    딴지를 거는 의경에 의해 당장 오늘을 망칠 수도 있다. 


    사바나라면 숫컷으로서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랄까.








    그녀가 떠나는 뒷모습에 취해 잠시 할 말을 잊은 채 순간 가만히 있었다. 


    의경은 질투하듯이 말도 안되는 논리를 진행하였다. 


    나는 논리적으로 제압하듯 말했다.








    "여기는 신호등조차 없고 보행자가 알아서 건너는 횡단보도 에요."






    나는 이렇게 설명하면서 그녀가 그었던 이동라인과 반대로 몇걸음 움직였다. 


    그 의경과 거리를 두기 위해서 다시 왔던 길을 몇걸음 되짚어 뒤로 갔다. 








    그녀가 시야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제 나는 최소한 그녀를 지킬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동물처럼 행동했다. 의경이 고개를 잠시 돌렸다. 








    냅다 뛰었다. 


    지구력과 오르막에 자신이 있다.


    달릴만큼 달리고 나니 따라오는 사람은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은 질투하는 사람을 이기는 법이다. 


    팔짱끼고 내려오는 아름다운 커플(?)을 응징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해한다. 나도 그런 적이 있지만 오늘은 아니다. 






    두리번 두리번 뒤를 돌아보며 빙돌아서 그녀가 기다리고 있을 당구장으로 왔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예상대로 그녀는 안전하게 있었다. 마음이 뿌듯했다. 


    음료수탭에서 내린 콜라를 뽑아서 


    빨대로 빨아 먹는 그녀와 눈이 마추쳤다. 


    너무나 반갑고 예쁘다. 


    (BGM 오늘도 살았다. 뚜르두뚜루 - 아기상어) 










    오늘 내가 구해 낸 아리따운 생명이다.  


    그녀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검지를 폈다. 


    까닥까닥. 자기 쪽으로 오라고 명령한다. 








    '역시 도도해.'








    가까이 가서 내가 고생한 것을 알려주고는 뽀드득 안아주고 싶다. 


    아주 오래 전부터 아니 전생에서부터 연인인지 싶다.


    고된 일이 있어서 그런지 그녀와 나는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다. 








    착각이다. 


    방금 나만 잠깐 뛰어 다니고 고생한 것일 뿐, 그녀는 알 리가 없다. 


    현실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죄우로 저었다. 


    그녀가 다가오며 음료수를 쪽쪽 빨면서 물었다. 








    "그 아저씨 왜 그러는건데요?"




    가까이 가면서 내 시선은  그녀의 깊은 동공에 다시 한번 들어가 보았다. 


    '이 안에 내 전생이 있는 건가.'


    주변의 홍채가 홀로그램처럼 반짝인다. 






    "의경인데요. 딱지 끊으려고 그런거에요. 그냥 도망쳐서 나왔어요. "




    "내가 예쁘니까 샘나서 그러는구나. 호홋"




    "  ...  "








    '틀린말은 아니다만, 저런 말을 혼자 뱉을 수 있는 건가?'




    물론 속으로 생각했다. 


    생각보다 털털한 매력이 있다. 


    반면에 여성적인 매력을 떠올리는 순간 


    또 다시 너무나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이 기억에서 재생된다.















    '이런 게 말로만 듣던 외유내강인건가?'


    혼자 상상하면서 입꼬리가 살살 올라가고 있을 때 


    그녀가 물었다. 






    "당구 한 판 쳐요. 몇 치세요? "


    "저는 250 쳐요"


    "그냥 포켓볼쳐요. 난 그것밖에 몰라서"






    삼각대안에 여러공들을 흔들어서 자리잡고 포인트에 맞추어서 삼각대를 들어냈다. 




    그녀가 왼손을 가지런히 뻗으며 당구대에 엎드렸다. 








    '뭐야!  미니스커트였어?!'


    사실은 보통 치마였다. 


    당구를 친다고 한껏 엎드리면서 당구대 굴곡이 치마를 감아 올린 것이다. 








    오른손 팔꿈치를 위로 올리고 반복동작을 한다. 


    그러고보니 왼손 엄지와 검지로 만든 동그라미 그 사이로 막대기가 규칙적으로 들락날락한다. 


    왔다갔다. 왔다갔다. 


    좀 야하다. 시선을 돌려서 몇 걸음 옮기고 손가락으로 포인트를 눌렀다. 










    '뭐야. 아직도 안쳤네.'






    가슴에 신경쓰다보니 다른 것을 신경쓰지 못했나 보다.  


    라인이 너무 예쁘다. 횡단보도 라인을 따지듯이


    자연스레 내 눈은 그녀의 전체윤곽을 스케치하고 있었다. 








    치마선을 따라서 허벅지까지 흐르는 곡선을 보았다. 


    잠시 눈을 돌렸다가 이내 라인을 따라 내려갔다. 


    곡선인 듯 직선인 듯 흘러간다.  


    매끈한 종아리까지 내 눈길이 다 내려왔을 때 그녀가 말했다. 








    "우리 내기해요."


    "?"


    그녀 눈을 쳐다보면서 어깨를 살짝 들어 올렸다.






    "이긴 사람 소원들어주기"


    "글죠."






    삼각대로 세워 놓았던 옹기종기 모인 포켓볼들에 시선을 옮겼다.










    내가 이겼다.












    그녀가 당구장을 내려오면서 계단에 잠시 멈추었다. 




    "소원이 뭐에요?"








    (중략) 






    ...









    wave 2017-06-24 (토) 11:13:29
    소원이 뭐에요? 팩트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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